(서울=포커스뉴스) 일본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 약세가 나타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엔달러 환율에 동조화되는 현상이 오후 들어 나타났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7원 하락(원화 가치 상승)한 1134.2원에 마감했다.
15거래일째 이어진 외국인 사자세가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81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오후 원화와 엔화간 동조화 정도가 커졌다. 전날 일본 정부가 신규 지출 규모를 6조엔으로 책정했다는 의견이 힘을 받으면서 엔화 환율은 104엔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오늘 일본이 27조엔 가량의 대규모 경기 부양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전해졌다. 이에 엔화는 약세를 보였고 원화도 이와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수출업체 결제대금은 1130원 초반대에 대한 레벨 부담으로 경계심리를 보였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최근 들어 역외시장에서 달러 강세를 보였음에도 외국인 사자흐름에 원화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라며 "밤 사이 영란은행(BOE) 8월 금리 인하설이 대두되는 등 글로벌 유동성이 과해지면서 신흥국 주식시장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흥국 시장의 외국인 자금 유입 상황을 보여주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지수는 7월 초 800초반에서 최근 870부근까지 올라갔다"며 "오후 들어 엔화와 원화는 거의 똑같이 움직였다"고 말했다.(게티/포커스뉴스) 일본 엔화. 2016.02.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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