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판매 실적 2분기 연속 저조…3분기 판매 예상치 '가까스로' 넘겨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7 11:46:37
  • -
  • +
  • 인쇄
경제 불확실성 탓…중국시장 판매 부진 영향 커

(서울=포커스뉴스) 애플의 아이폰 판매 실적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또 2016년 3분기 아이폰 판매량도 예상치를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 등 복수매체는 2016년 회계연도 3분기 아이폰 판매량이 4040만대를 기록하며 예상 판매량인 4020만대를 가까스로 넘겼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의 CEO(최고경영자) 팀 쿡은 판매 결과에 대해 "우리 예상보다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아이폰은 2분기부터 판매 실적이 저조하다. 애플이 아이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아이폰 판매액은 애플의 전체 매출액 중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애플의 3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424억 달러(약 48조3000억원), 78억 달러(약 8조9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4.5%와 27% 감소했다.

애플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사람들이 휴대전화를 자주 교체하지 않게 된 것을 판매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애플의 가장 큰 소비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량이 33% 감소한 탓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은 전유럽의 아이폰 판매량을 합친 것보다 많다.

애플의 CFO(최고재무책임자) 루카 마에스트리는 "중국 시장에서의 아이폰 판매 부진은 그만큼 중국 경제가 침체되고 있다는 신호다. 하지만 우리는 중국이 곧 경제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상황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실적 부진은 곧장 애플 주가에도 반영됐다. 3분기 판매량이 발표되면서 장중 애플 주가는 작년 동기 대비 20% 이상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심각한 상황이 아니다"라는 분석 결과를 내놓으면서 시장 마감 직후 7% 이상 올랐다.(샌프란시스코/미국=게티/포커스뉴스) 팀 쿡 애플 CEO.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