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엑스 메가박스서 언론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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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자리에 앉는 수애 |
(서울=포커스뉴스) "북한 사투리는 제가 감독님에게 제안을 한 거였어요."
배우 수애가 영화 '국가대표2'의 주인공인 이지원 역을 소화하기 위해 했던 진지한 고민을 밝혔다. 그가 작품 속에서 맡은 캐릭터 이지원 역은 북한에서 한국으로 넘어온 이른바 '탈북자'이기 때문이다.
26일 서울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영화 '국가대표 2'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메가폰을 잡은 김종현 감독과 주연배우 수애, 오달수, 오연서, 하재숙, 김슬기, 김예원, 진지희가 참석했다.
수애는 지원 역에 대한 고민과 준비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작품 속 수애에게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바로 '북한 사투리'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애는 가족과 마주할 때, 한국 선수들과 대화를 나눌 때 등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다른 어조를 선보여 차별성을 두었다. 수애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이 직접 제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조는) 처음 시나리오를 접하고 가장 고민이 됐던 부분이다"며 "처음에는 이지원 캐릭터가 이북 사투리를 쓰지 않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어투가 있어야 가족에 대한 마음과 북에 두고 온 동생에 대한 애정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봐서 감독에게 제안을 했다"고 했다.
수애는 또 "조금은 애매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 많이 염두했고 고민하면서 촬영했다"며 지원 역에 대한 부담감과 이를 소화해내기 위해 철저히 준비했음을 강조했다.
'국가대표2'는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국가대표 아이스하키 팀을 다룬 영화다. 지난 2009년 800만 관객을 돌파한 '국가대표'에 이어 동계 스포츠 게임을 소재로 삼았다. 이전 작품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개봉일은 다음달 10일이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국가대표2'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수애가 자리에 앉고 있다. 2016.07.26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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