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의원 "비정상적 비대위 체제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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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과 브리핑하는 이용호 원내대변인 |
(서울=포커스뉴스) 국민의당은 26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이 '안철수당'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하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황주홍 의원은 "우리 당이 안철수 당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에게도 좋지 않다"라며 "의사결정과정에서 지도부의 톱다운(하향식) 결정 방식이 위기를 심화시킨 것이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유성엽 의원은 "지난 총선은 반문(반 문재인)정서와 새 정치에 대한 기대가 합쳐져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지금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사라졌고 우리는 새정치가 실종됐다"고 황 의원의 말에 동의했다.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안철수 한 사람만으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안철수의 중도보수정치·천정배의 개혁정치·정동영의 통일정책들을 엮어서 함께 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끝내고 새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최대한 앞당기는 것에도 공감했다.
김중로 의원은 "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은 8월에 전당대회를 하는데 자당은 내년 2월에 전당대회를 한다는 건가, 만다는 건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에 김경진 의원 역시 "전당대회 시점을 언제로 정할 지 공론화할 필요성이 있다"라며 "혼자 뛰는 정당으로, 안철수 한 사람으로수권정당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집단지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주선 의원은 "비정상적 비대위 체제를 끝내야 한다"며 "명망있는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8월 말까진 전당대회에 필요한 당헌·당규를 만들 것"이라 밝혔다.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구속 등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비공개 국민의당 의원총회를 마친 이용호 원내대변인이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6.2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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