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한은 "올 경제성장률 2.7% 달성 가능"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6 11: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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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성장 기여도…민간소비 0.4%p, 설비투자 0.2%pp

2분기 실질 GDI 5년 만에 역성장…한은 "교역조건 악화 탓이나 견조한 수준"
△ 한은,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서울=포커스뉴스)올 2분기까지 실질 국내총생산(GDP)가 3분기 연속 0%대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올 경제성장률 2.7% 달성이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은이 26일 공개한 '2016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실질 GDP는 전기보다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실질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0.7%), 올 1분기(0.5%)에 이어 3분기째 0%대 저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GDP성장 기여도를 보면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각각 0.4%p, 0.2%p 영향을 줬다.민간소비는 내구재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분기(-0.1%p)에서 플러스로 전환했다. 설비투자는 운수장비 투자 중심으로 전분기(-0.6%p)에서 0.2%p로 크게 개선됐다.

한편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보다 0.4% 줄어들었다. 이는 2011년 2분기(-0.1%) 이후 5년 만에 첫 감소세다.

다음은 김영태 국민계정부장과의 일문일답.

-한은에서 올 성장률을 2.7%로 전망했는데 하반기 얼마나 달성해야 전망에 부합할까.
▲ 상반기 실적이 조사국 전망과 큰 차이가 없다. 앞으로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전망대로 갈 것 같다.

-수출이 전기보다 0.9% 늘었는데 순수출 성장 기여도는 마이너스다.
▲ 수출과 수입의 성장 기여도를 같이 봐야 하는데 이번에 수입이 더 많이 늘어나서 순수출이 마이너스가 됐다.

-정부 소비의 성장 기여도가 전기대비 0.0%로 나왔다. 정부 재정 집행은 60% 넘었다고 알려졌는데 줄어든 이유는.
▲ 이는 1분기에 비해 적다는 의미다. 정부가 상반기 재정집행이 많았기에 2분기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적어진 것이다

-민간소비에서 개별소비세 인하 비중은 얼마나 되는가.
▲ 개별 소비세 인하에 따른 승용차 소비 증가가 상당폭 영향을 미쳤다. GDP 추계 과정에서 개별 항목을 따로 추정하지 않아 별도 구별은 어렵다.

-민간소비 0.4% 성장에서 임시공휴일 효과 따로 추정 가능한가.
▲ 5월 공휴일 수가 줄어들었음에도 공연 관람객, 공원 방문객 등이 늘어났다. 문화서비스가 1분기 마이너스에서 2분기 플로스로 돌아선 점을 보면 임시 공휴일과 비슷한 효과가 있었다.

-올 2분기 실질GDI가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인데 향후 소득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인가. 기업 매출 감소, 가계 소득 감소, 불안한 사회로의 확대 흐름이 나올지.
▲ 교역 조건 악화 때문에 실질 GDI가 줄었다. 전분기 GDI 증가율(3.0%)이 조금 높았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이는 국제유가가 전분기 기준으로 상승하고 반도체 가격도 낮아진 영향을 받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4% 늘어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전반적으로 실질 GDI는 견실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서울=포커스뉴스) 서영경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6.07.14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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