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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발언하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
(서울=포커스뉴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비리 의혹에 대해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감찰에 착수한 가운데 26일 국민의당이 거듭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우 수석에 대한 감찰은 뒷북 감찰이자 검찰 수사시간 벌기용"이라며 "특히 의혹의 핵심인 우 수석의 처가 부동산 거래 의혹이 감찰 대상에서 빠진 것은 앙꼬 없는 찐빵과 같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인 주승용 의원은 "우 수석의 아들이 모 의원의 인턴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며 입을 뗐다.
주 의원은 "특별감찰관은 대통령의 친인척, 비서 측근들의 비리 의혹을 상시적으로 감찰해서 예방하는 제도로 도입됐는데 우 수석 비리 나오고 나서 이제야 감찰을 시작했다"며 "감찰을 지켜보겠지만 국민적 시각에서 보면 우 수석에 대한 의혹은 그 의혹만으로도 충분히 국민의 심판을 받았다"며 우 수석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날 한 매체에 따르면 우 수석의 장남은 지난해 1월 당시 유기준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실의 인턴으로 일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채용 공고 없이 일하게 된 것으로 전해져 특혜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주식대박 사건'의 진경준 검사장이 2015년 승진할 당시 우 수석이 인사검증을 제대로 했는지의 여부부터 조사할 예정이다.
특별감찰관 제도는 2014년 3월 처음 도입됐다.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국회의 후보자 추천과 박 대통령의 지명, 그리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지난해 3월 임명됐다. 고위 공직자가 감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7.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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