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개선·운영효율화 등 이익개선 활동 성과"
(서울=포커스뉴스)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428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보다 18.4% 감소한 4조1984억을, 당기순이익은 3.8% 증가한 4452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유‧석유화학‧윤활기유 등 핵심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높은 수익률을 실현, 상반기 누계가 1조1347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관련해 에쓰오일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역내 정유업체들의 가동률 상승으로 정제마진이 줄었지만, 공정개선과 운영효율화를 통한 이익개선 활동 성과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30.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도 15.3%로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에쓰오일의 상반기 실적 호조에는 울산공장 시설개선 사업인 SUPER 프로젝트 등 이익개선 사업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오일은 해당 프로젝트로 2분기 589억원의 수익을 기록, 상반기 기준 총 109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SUPER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지난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주요 공정을 개조 및 개선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원가 절감과 수익성 증대 효과가 기대되며 내년 상반기 완료 예정이다.
매출액의 경우 사업부문별로 △정유 76.6% △비정유 23.4%(석유화학 15.2%, 윤활기유 8.2%)를 차지했다.
정유부문은 아시아 권역 내 높은 가동률로 정제마진이 하락했으나 안정적인 원유 공급을 바탕으로 한 생산설비의 최대 가동 및 공정개선 활동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했다.
또 유가 상승으로 인한 재고평가 관련 이익을 바탕으로 1분기 대비 70% 상승한 3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정유부문의 하반기 실적과 관련 에쓰오일은 "아시아 수요가 4분기부터 등유, 경유 등을 중심으로 양호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부분의 신규시설이 연말에 가동을 개시해 공급증가는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정제마진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신규시설에 대한 투자침체로 공급이 수요증가에 미치지 못해 지속적으로 견조한 업황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은 14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다. 파라자일렌은 전방산업인 중국 PTA/폴리에스터 공장의 예상을 상회한 가동률로 인한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기록했다.
하반기 석유화학부문에 대해 회사 측은 "PX 공장의 신규 및 재가동으로 인한 하방압력은 존재하나 신규 PTA 공장의 가동률 상향조정과 계절적 수요로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는 견조한 범위 내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활기유부문은 에쓰오일의 주력인 그룹Ⅲ 고품질 제품은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양호한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 201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인 12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선 "미국 및 유럽지역의 고품질 제품에 대한 수요성장으로 하반기에도 양호한 마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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