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객 둘 중 한 명은 저비용항공사 타고…LCC 비중 '급성장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5 09: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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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노선 LCC 비중 2015년 32%→올해 42%로 급증
△ 제주항공_항공기.jpg

(서울=포커스뉴스) 제주항공·진에어 등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한·일 노선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항공은 25일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노선에서 제주항공·진에어 등 국적 LCC들이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가 인용한 한·일 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올해 1~4월간 환승여객을 제외한 한일노선 전체 이용객 수는 464만10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 국적 LCC 5곳의 수송규모는 169만200여 명으로 전체의 36.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국적 LCC 5개사 수송 규모 101만990여 명·비중 27.9%에 비해 8.5%p 증가한 수치다.

피치항공 등 일본 LCC의 수송실적까지 더하면 같은 기간 해당 노선의 양국 LCC 수송규모는 193만5500여 명으로 늘어난다. 전체 이용객의 41.7%로, 지난해 32%에서 10%p 가까이 성장했다.

이처럼 LCC 비중이 가파르게 높아진 것은 LCC업체들이 일본에 신규 취항지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 추세대로라면 한~일 노선 LCC 점유율 50% 돌파가 눈앞에 있다고 보고 있다.

진에어는 이달 초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을 취항하면서 일본 노선을 7개로 늘렸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일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일 6번째 일본 노선인 인천~삿포로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일본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 지난 5월부터 인천~도쿄 노선 운항을 하루 2회에서 3회로 늘렸으며, 오는 9월에는 이 노선의 운항횟수 추가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LCC 취항 이후 일본여행에 대한 비용 부담이 줄었기 때문에 점유율이 늘어난 것"이라며 "환승을 제외하고 단순히 두 나라를 여행하려는 수요는 LCC에 집중돼 시장 자체가 LCC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제주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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