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하락에 수출 물량 늘었지만 금액은 감소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5 09: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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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상품교역조건지수 100.86…전년比 0.8% 상승

(서울=포커스뉴스) 유가 내림세에 지난 6월에도 수출 물량은 늘었지만 상품 가격은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16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2010년 100기준)는 144.21로 전년 동월 대비 3.9% 올랐다. 같은 기간 수출가격에 물량을 반영한 수출금액지수(2010년 100기준)는 113.25로 전년 동월 대비해서 6.4% 떨어졌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등 전기 및 전자기기(9.4%), 화장품 등 화학제품(15.8%)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5.2%), 석탄 및 석유제품(-27.2%), 자동차 등 수송장비(-8.0%) 영향이 컸다. 전기 및 전자기기의 경우 물량은 늘었으나 액수는 줄어든 점도 눈에 띈다.

물량지수는 2월부터 2개월 연속 올랐다가 4월에 하락했다. 이후 지난 5월 한 달만에 반등한 뒤 2개월째 오름세다. 금액지수는 지난해 1월부터 올 6월까지 18개월 연속 내림세다.

수출물량은 늘었으나 금액이 줄어든 것은 저유가 등으로 상품 수출액은 낮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23.9% 감소한 배럴당 46.3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86으로 전월보다 0.9% 내린 반면 전년 동월 대비 0.8%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해 벌어들인 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100을 기준으로 지수화한 것이다.<자료제공=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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