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높이 날다]에어서울, "여섯번째 날개, 목표는 고객 안전-행복"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5 07: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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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김포-제주 국내선 첫 취항…10월부터 국제선만 운항

중국·동남아 등 노선 확대 계획…다양한 비용절감 노력도

넓은 좌석·원스톱 서비스…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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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지난 11일 많은 이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국내 여섯 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서울이 힘차게 날아올랐다. 승객 유치를 둘러싼 국내 LCC 업체들 간 경쟁이 6파전으로 확대된 것. 에어서울은 이날 "김포-제주 국내선 운항을 시작했다"고 첫 비행 소식을 알렸다.

에어서울의 시작은 일단 성공적이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취항 첫날 김포발 제주행 전편이 예약률 100%를 기록했으며, 첫 편의 탑승률이 94%에 달했다. 7월 전체 예약률과 예상 탑승률도 90%를 상회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류광희 에어서울 대표이사는 "국내선 첫 취항부터 출발이 좋았다"며 "앞으로 안전운항체제를 확립하는 데 특별히 힘써, 오는 10월 안정적인 국제선 취항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날아오른' 에어서울…10월부터는 국제선만 운항

에어서울은 이날 김포-제주 노선으로 출범 후 첫 테이프를 끊었지만 해당 노선은 3개월 동안만 한시 운영한다. 7월11일부터 9월30일까지다. 대신 오는 10월부턴 국내선 없이 국제선 노선만 운항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결정은 해외에서의 취항허가 획득 문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뤄졌다.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AOC)을 받더라도 해외에서 취항허가를 받는 데까지 3개월여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

에어서울은 "본래 아시아나항공의 국제 단거리 노선을 이관 받아 운항하는 것이 목표였다"며 "3개월 동안만 아시아나항공과 코드쉐어를 체결, 국내선을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현재 국내선의 경우 에어서울 항공권의 예매 및 발권을 담당하는 자체적인 창구가 없는 상태다. 일시적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예약사이트와 예약센터를 통해 발권 등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다음달 8일 에어서울의 예약사이트 및 예약센터가 정식 오픈함에 따라 국제선에 대한 예매 및 발권은 그곳에서 가능하다.

에어서울은 또 자체 여객기가 없어 아시아나항공으로부터 임차한 A321-200 3대로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아직 도장도 하지 못했는데 이 또한 '시간' 때문이다. 항공기의 도장을 위해서는 6개월~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 탓이다. 이에 일시적으로 아시아나항공기에 자사 로고를 새겨 운항하다 국제선 취항시점부터 도장된 비행기를 투입키로 했다.

다만 에어서울은 임차한 비행기를 활용하다가 국제선 노선 확대가 예정돼 있는 2017년부터 매년 여객기를 2대씩 추가할 예정이다.

◆ 중국·동남아 등 노선 확대 계획…다양한 비용절감 노력도


에어서울은 사업 성공을 위한 중장기 플랜으로 △국제선 운항 확대 △다양한 비용 절감 △금호아시아나그룹 네트워크 활용 등 세 가지를 구상하고 있다.

우선, 에어서울은 오는 10월 일본 다카마쓰 지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 올 연말 기준 총 4개국 10개 지역에 항공기를 띄울 예정이다.

신규 취항이 예정된 국제선 노선은 △일본(다카마쓰·요나고·시즈오카·나가사키·히로시마·도야마·우베) △캄보디아(씨엠립)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마카오(마카오) 등이다. 2017년에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 다른 지역으로도 노선을 점차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에어서울 측은 "초기에는 아시아나항공의 노선을 이관 받는 형태로 운영되지만 향후 신규노선 개척에도 힘써 블루오션을 창출하고 미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에어서울은 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하고 있다.

우선, 전 노선을 단일기종으로 운영해 정비 비용과 운항승무원 등의 인력 비용을 줄였다. 좌석 역시 비즈니스석을 전부 이코노미석으로 개조, 기존보다 많은 195석으로 만들었다. 또 기내 서비스 부분에서도 선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판매구조 역시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어 부대비용을 줄일 계획이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예약사이트의 연계를 통해 직접 판매를 강화하는 등 비용 절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 밖에도 에어서울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네트워크와 자원을 잘 활용해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에어서울은 "3사 협력으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넓은 좌석·원스톱 서비스…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


에어서울에 따르면 오는 10월 취항하는 국제선 항공편에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장점이 있다.

우선 에어서울은 세계적으로 안전이 검증된 최신 항공기를 도입하며, 이 여객기의 앞뒤 좌석간 간격은 31~32인치로 경쟁사들에 비해 평균 2인치 정도 넓다. 좌석간 간격은 승객의 편안함과 쾌적함과 결정짓는 주요 요소인 만큼 이용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8월8일 오픈 예정인 에어서울의 국제선 예약사이트는 모바일과의 연계를 강화해 예약부터 탑승수속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도록 지원한다. 이 '원스톱 서비스' 역시 고객들의 편리함을 한층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과 함께 '금호아시아나그룹 항공안전보안협의회'를 운영하는 등 항공안전과 보안 강화를 위해 특별히 주력하고 있다. 에어서울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를 지향하며 가치판단의 최우선 순위를 '고객 안전'에 두고 있다.

에어서울 측은 "가장 안전하고 고객에게 행복을 주는 항공사가 되는 것이 에어서울의 목표"라며 "고객분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경험을 선사함으로써 신뢰받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에어서울은 지난해 4월 에어서울㈜ 법인을 설립했으며, 같은 해 12월 정기항공운송 사업면허를 취득했다. 이어 지난 7월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운항증명(AOC)을 취득한 뒤 11일 김포-제주 국내선 첫 취항에 성공했다.

다음달 8일 에어서울 홈페이지와 예약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며, 오는 10월부터 일본 다카마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선 취항에 나선다.류광희 에어서울 대표이사는 11일 "국내선 첫 취항부터 출발이 좋았다. 앞으로 안전운항체제를 확립하는 데 특별히 힘써 오는 10월 안정적인 국제선 취항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제공=에어서울><사진제공=에어서울>에어서울 항공기 <사진제공=에어서울>에어서울 캐빈승무원. <사진제공=에어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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