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표 만나 지지 호소할 것"
추미애·김상곤과 3파전…"활기 띨 것"
 |
| △ 송영길, 더민주 당대표 출마 선언 |
(서울=포커스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강한 야당을 만들어 정권 교체를 하겠다"며24일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송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은 야권분열에도 여소야대 국회를 만들어줬다. 이런 민심에 부합하는 길은 여소야대를 통해 국정을 바로잡고 야권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대로 가서는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며 "총선 결과는 여소야대지만 과연 3자구도로 대결해도 정권 교체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라며 야권통합에 의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송 의원은 박근혜 정부에 대해 "무능과 부패, 집권여당의 계파 싸움에 민심이 돌아섰다"며 "당과 대선후보, 국민을 연결하는 정권교체의 가교로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당 대표가 갖춰야 할 자질로 △대안정당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뚝심과 선당후사의 헌신 △대선 승리와 집권을 위한 풍부한 경험 △야권의 대단결을 이끌어낼 정통성을 꼽았다.
기자회견 후 송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본인과 김상곤 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추미애 의원까지 당 대표 경선이 3파전 구도가 된 것을 두고 "(2파전에서 3파전이 돼) 전당대회가 더 활기를 띨 것 같다"라며 우호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 뿐만 아니라 주요지도부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것이다"라며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이자 훌륭한 지도자라 생각한다"며 회동의 뜻을 밝혔다.
앞서 이날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은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표 측에 먼저 만나자고 할 생각은 없단 뜻을 밝혔다.
이번 더민주 당권경쟁이 '김빠진 전대'란 지적엔 "정책경쟁이기 때문에 재미 없다고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새누리당에 비해 더민주는 정책과 비전을 통해 경쟁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0만여명의 온라인 당원이 입당했는데 온라인 즉문즉답, 즉석토론을 통해 당원들의 참여를 유도할 것을 선거관리위원회와 당 지도부에 요청할 생각"이라 덧붙였다.
비주류로 꼽히는 이종걸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그분은 항상 늦게까지 고심하니 기다려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의원은 공식 출마선언에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출마선언 이후 오후 경남 김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6.07.24 허란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