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료인원수 증가 추세…4년 사이에 35.7% 늘어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4 11:56:34
  • -
  • +
  • 인쇄
유방암 1인당 평균 진료비 422만원 수준, 5개년 간 거의 변화 없어
△ 20160724_114705.jpg

(서울=포커스뉴스) 유방암 진료인원수가 최근 4년 사이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1년~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2011년 ‘유방암’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10만4293명에서 2015년 14만1379명으로 4년 간 3만7086명이 증가(35.6%)했다.

진료비는 4년 간 4414억원(2011년)에서 5962억 원(2015년)으로 1548억원(35.1%) 늘어났다.

2015년 인구 10만 명 당 유방암 진료인원은 280명으로 2011년 207명 대비 73명(35.6%↑)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본 결과, 2015년 기준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은 50대 671명, 60대 587명, 40대 419명 순으로 많았다. 또한, 고 연령일수록 2011년 대비 2015년 진료인원 증가율이 높았다.

40~60대의 인구 10만 명 당 진료인원이 타 연령대에 비해 많은 이유는 유방암 건강검진 인원이 2011년 324만 명(대상자의 51.5%)에서 2015년 368만 명(60.9%)으로 수검율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또한, 유방암은 재발 후에도 여러 다양한 치료 방법 등을 통해 장기간 생존하는 경우가 다른 암들보다 많으므로 이런 부분들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2015년 연령대별 1인당 평균 진료비를 살펴보면, 422만원으로 나타나 2011년 423만원 대비 1만원(0.3%↓) 감소하는 등 5개년 간 큰 변화는 없었다. 1인당 진료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20대로 720만원 이었고 뒤이어 30대 636만원, 40대 48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허호 교수는 20~30대의 1인당 진료비가 타 연령대에 비해 높은 이유에 대해서 “20-30대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보다 전이성이 강한 유방암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다른 동반 질환이 없어 다른 연령대의 환자들 보다 항암화학요법 등 견디기 힘든 치료도 적극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 한 가지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유방재건술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젊은 연령에서 유방재건술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 또 하나의 이유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방의 세포가 성장이 조절되지 않아 증식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대부분 유관세포의 상피세포에서 기원하나 지방이나 결체조직 등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유방암의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아 완전한 예방법은 없다. 따라서 정기적인 암검진을 통해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유방암의 위험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위험인자들을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는 등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기간이 길수록 유방암의 위험은 높아지며, 출산, 수유는 유방암의 위험성을 줄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이밖에도 비만은 폐경 후 여성의 유방암 위험도를 증가시키고, 운동은 유방암의 발생률을 감소시켜 주며, 음주는 유방암의 발생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BRCA1이나 BRCA2와 같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 경우 예방적 유방절제술과 예방적 난소절제술을 받는 경우도 있으며 타목시펜이나 랄록시펜 같은 약제를 투여하는 방법도 있다.2011년~2015년 유방암 진료인원 및 진료비 추이 <자료출처=국민건강보험공단>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