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 눈치 보며 표 구걸하는 대표 필요 없다"
"당권이 아닌, 집권이 목표인 대표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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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하는 김상곤 혁신위원장 |
(서울=포커스뉴스) 8·27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김상곤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장이 24일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정권교체로 민생복지국가를 만들자"며 출마를 선언했다.
김상곤 전 위원장은 "우리의 지난 8년은 뼈아픈 아픔이었다"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은 상처를 헤집고 소금을 뿌리는 것도 모자라 끊임없이 우리에게 또 다른 상처를 입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악한 정권과 정보기관, 특권을 지키려는 거짓 선동을 이겨내고 실력있고 믿을 수 있는 민생복지정당, 강력한 대선 후보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는 더불어민주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생을 구하고 정권을 교체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과 경로를 제시해야한다"라고 당 대표의 사명을 설명했다.
또 "계파의 눈치를 보며 표를 구걸하는 대표는 필요 없다"며 "우리당의 대표는, 계파의 대표가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대표여야 한다. 당권이 목표가 아니라 집권이 목표인 대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상곤 전 위원장은 다른 당 대표 후보들에게 "계파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지역주의를 넘는 대한민국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 대선승리 필승공식으로 △박근혜정부의 폭주를 막는 민생복지정당 △강한 대선후보를 만드는 강한 정당 △당원과 국민이 주인이 되는 미래정당을 제시했다.
출마 선언 이후 김상곤 전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원외인사인만큼 경선에서 불리하지 않겠냐는 물음에 "여의도 정치가 아니라 국민의 정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 답했다.
또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다소 모호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에는 "개인적으로 사드배치 자체는 재검토 해야한다"며 "우상호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사드배치위원회가 운영되고 있고 거기서 활발하게 토론돼서 적절한 방향이 결정되지 않을까 예측한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표 등을 만날 것인지에 대해선 "의원들이 보자고 하자면 만나겠지만 내가 먼저 나서서 특정인을 만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 등 위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5.09.2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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