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與, 청문회 열어 KBS 보도개입 진실 드러내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2 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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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민경욱, 새누리 아니라 KBS 대변인 자임"
△ 브리핑하는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

(서울=포커스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2일 새누리당을 향해 한국방송공사(KBS) 보도개입과 관련한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더민주는 새누리당에 대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청문회를 열어 일련의 KBS 보도개입 사태에 대해 대한 진실을 드러내자"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전을 도외시하는 사드 배치 졸속 결정 책임은 외면하고, 외부세력 개입이라는 프레임으로 국면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KBS에 대한 청와대 보도개입 문제를 비롯해 공영방송의 공공성,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분이 높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앞서 "KBS 전국기자협회 성명에 따르면 성주 외부세력 관련 보도 과정에 일선 취재 기자를 무시하고 윗선에서 개입했다"며 "사드 관련해서 부당한 공안몰이를 시도했다"고 개입했다.

우 원내대표는 "사장은 경영에 전념하고 보도는 기자들과 보도책임자들에게 맡기는 KBS의 룰을 지켜달라"며 "한번만 더 재발되면 국회에서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새누리당이 즉각 반발에서 나섰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설령 방송사 편집회의에서 그런 주장이 있었다하더라도 이는 언론사 업무영역의 문제"라고 말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또 우상호 원내대표가 KBS 전국기자협회 성명을 인용한 데 대해 "해당 성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기자들 스스로 삭제한 성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민경욱 원내대변인을 향해 "새누리당의 대변인이 아니라 KBS의 대변인임을 자임한 격"이라고 비꼬았다.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6.05.15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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