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출전 우사인 볼트 "금지약물 사용, 나쁜 짓 중에 가장 나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2 19: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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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러시아 육상계 출전금지 처분 옳다"

볼트 "러시아 약물 파동, 스포츠계 청소로 이어질 것"

(서울=포커스뉴스) 2016 리우올림픽에 나서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러시아의 금지약물 사용에 대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우사인 볼트가 러시아 육상계의 조직적인 금지약물 사용이 적발되면서 스포츠계의 자정 작용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는(CAS)는 러시아 육상계가 제기한 리우올림픽 출전금지 처분 취소 소송을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비롯한 육상선수 68명이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볼트는 "러시아 스포츠계의 집단 도핑이 폭로되면서 수많은 이들이 놀랐다"며 "이 사건이 스포츠계에서 약물 사용을 근절하려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 총 82개를 따내면서 미국, 중국에 이어 획득 메달 개수 3위를 차지했다. 이번 도핑 파문은 러시아 정부가 나서서 도핑 검사를 조작했다는 정황까지 포착되면서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다.

볼트는 "CAS가 적발된 선수단 전체 출전 금지 처분이 옳다고 판단한다면 나 역시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 트랙과 필드에서 금지약물 사용은 나쁜 행위 중에 가장 나쁘다"고 강조했다.


볼트는 이달 초 리우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허벅지 뒤 근육을 다쳤다. 볼트는 당시 "햄스트링이 찢어진 모양이 나쁘지 않아 회복할 수 있으리라고 예상된다"며 올림픽 출전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는 경기에 나설 수 있을만큼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2008 베이징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서 볼트는 3관왕을 연속 차지하며 트레블-트레블을 달성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육상 남자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을 노린다.

볼트는 오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다이아몬드리그 남자 200m에서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몸을 푼다.(베이징/중국=게티/포커스뉴스) 단거리 육상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15년 8월23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5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00m 준결승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런던/영국=게티/포커스뉴스) 여자 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오른쪽)가 2009년 영국 런던 크리스탈팰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비바 런던 그랑프리에 앞서 코치의 지도를 받고 있다. 2016.07.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베를린/독일=게티/포커스뉴스)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09년 8월1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제12회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육상 100m에서 9초58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뒤 자신의 기록 앞에서 기쁨을 나타내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2016.04.26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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