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KBS '성주 보도' 공방…더민주 "공안몰이 시도" vs 새누리 "편집권 간섭"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2 17: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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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공영방송 보도개입 후진국에나 있을 일"

새누리 "그런 주장 있더라도 편집회의 고유업무"
△ 우상호,

(서울=포커스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한국방송공사(KBS)를 향해 "사드 관련해서 부당한 공안몰이를 시도했다"고 비판하자 새누리당이 "언론사의 편집권을 일방적인 주장으로 비난하는 것이야말로 보도에 간섭하고 영향을 끼치려는 역 간섭 형태"라고 반박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KBS 전국기자협회 성명에 따르면 성주 외부세력 관련 보도 과정에 일선 취재 기자를 무시하고 윗선에서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영방송의 보도개입, 정권과의 유착, 공영방송에 대한 정권차원의 보도 압력들은 후진국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사장은 경영에 전념하고 보도는 기자들과 보도책임자들에게 맡기는 KBS의 룰을 지켜달라"며 "한번만 더 재발되면 국회에서 반드시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역공을 취했다.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설령 방송사 편집회의에서 그런 주장이 있었다하더라도 이는 언론사 업무영역의 문제"라고 말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또 우상호 원내대표가 KBS 전국기자협회 성명을 인용한 데 대해 "해당 성명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돼 기자들 스스로 삭제한 성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인되지 않은 일부의 일방적 주장을 여과 없이 수용하고 이를 증폭시켜 무분별한 공세를 취하는 것은 공당이 취할 태도가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당도 KBS 전국기자협회 성명을 인용해 논평을 냈다가 철회했다"며 "오늘 당장에라도 자신들의 주장을 취소해야 옳다"고 촉구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2016.07.22 강진형 기자 민경욱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2016.05.1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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