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TK서 지지율 10%p 하락…사드 배치 후폭풍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2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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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평균 지지율 32% vs 부정평가 55%
△ 본청 나서는 박근혜 대통령

(서울=포커스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주요지지 기반인 TK(대구·경북)에서 지지율이 10%p 하락한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7월3주차 여론조사 집계에 따르면 TK지역에서의 박 대통령 지지율은 38%를 기록했다. 지난주 TK지역에서의 지지율은 48%였다.

박 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2%였지만 부정평가는 1%p 오른 55%를 기록했으며 의견을 내놓지 않은 응답자는 13%다.

지난 8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발표 이후 지속적으로 부정평가가 높아지는 모양새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7월 첫째주 31%에서 이번주 32%로 1%p 상승했으나,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동안 52%에서 55%로 3%p 올랐다.

사드 배치는 긍정평가보다 부정평가에 보다 큰 영향을 미쳤다. '사드 배치'를 긍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1%, 부정적으로 본 응답자는 3%였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지역의 긍정평가는 서울 32%, 인천/경기 32%, 대전/세종/충청 28%. 광주/전라 16%. 부산/울산/경남 36%로 나타났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국제관계(19%)'.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12%)'를 꼽았다.

반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응답자들은 '소통 미흡/너무 비공개/투명하지 않다(19%),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11%)를 이유로 들었다.

정당 지지도는 여당인 새누리당이 지난주와 같은 30%로 1위인 가운데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4%, 정의당 5%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난주보다 지지도가 각각 1%씩 오른 수치다.

지역별로도 여당인 새누리당의 대구·경북 지지도가 하락했다. 대구·경북에서 지난주 49%의 지지를 받은 새누리당은 이번주 2%p 떨어진 47%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19~21일 3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휴대전화 RDD(집전화 RDD 보완) 방식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이며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연설을 마친 뒤 본청을 나서고 있다. 2016.06.13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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