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2016 직전 이적료 170억 원→375억 원 껑충
(서울=포커스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팀동료 길피 시구르드손(아이슬란드) 영입에 나섰다. 시구르드손은 유로 2016에서 아이슬란드 돌풍을 주도한 미드필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에버튼 로날드 쿠만 감독이 길피 시구르드손 영입에 이적료 2500만 파운드(약 375억 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쿠만 감독은 지난달 초 사우샘프턴에서 에버튼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에버튼 스티브 월시 전 감독 역시 시구르드손을 영입하려 했다. 쿠만 감독은 에버튼에 시구르드손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피력하면서 시구르드손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유로 2016에서 시구르드손은 아이슬란드 대표팀을 8강에 올려놓았다. 특히 아이슬란드는 16강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2-1로 꺾으며 기적을 썼다.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에 2-5로 패배했지만 전반에 4골을 내주고도 후반에 2골을 넣으며 포기하지 않아 팬들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회 직전까지 시구르드손의 몸값은 1090만 파운드(약 170억 원) 정도였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 이야기다. 대회 직후 2배 이상 이적료가 치솟은 셈이다. 시구르드손은 스완지시티에서도 기복없이 활약하는 선수로 정평이 나 있다.
시구르드손은 아이슬란드 프로팀 하프나르피외르뒤르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2005년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 FC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프로무대에 첫 발을 내디뎠다. 토트넘을 거쳐 2015~2016시즌에는 스완지시티에서 리그 11골3도움을 기록해 팀내 득점 2위에 올랐다. '스완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마르세이유/프랑스=게티/포커스뉴스) 아이슬란드 에이스 길피 시구르드손(가운데)이 지난 6월19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이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유로 2016 조별라운드 F조 헝가리와 맞붙었다. 시구르드손은 이날 선취골을 넣었다. 2016.07.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스완지/잉글랜드=게티/포커스뉴스) 길피 시구르드손(스완지시티)이 지난 1월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스완지 리버티스디움에서 열린 EPL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2016.07.2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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