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체 복귀 도르트문트, 올시즌 더블스쿼드 퍼즐 완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2 11: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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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멜스·귄도간·므카타리안 이적 불구…괴체·뎀벨레·메리노·바르트라 등 영입, 쉬를레 영입 가능성도 높아

(서울=포커스뉴스) 마리오 괴체가 친정팀 도르트문트로 복귀했다. 도르트문트는 21일 오후(한국시간) 바이에른으로부터 괴체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괴체는 지난 2013-14 시즌 바이에른으로 이적한 이후 3년만에 도르트문트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당시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던 괴체는 지난 세 시즌간 바이에른에서 활약했다. 이적 첫 시즌 27경기에서 10골, 2014-15 시즌에는 32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부상으로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고 복귀 후에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올시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하에서도 입지가 넓어질 가능성이 없었던 만큼 이적은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지난 시즌 슬럼프를 겪었던 괴체지만 도르트문트로서는 검증된 이선자원의 합류로 큰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괴체는 2009-10 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러 바이에른으로 이적하기 이전까지 83경기에서 22골을 기록했다. 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것도 도르트문트 시절이었다.

괴체가 복귀함으로써 도르트문트는 다음 시즌 베스트 멤버 구축을 마쳤다. 여기에 안드레 쉬를레(볼프스부르크) 역시 도르트문트로 합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만큼 막강 이선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헨릭 므키타리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일카이 귄도간(맨체스터시티), 마츠 훔멜스(바이에른) 등이 이적했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스쿼드를 갖출 수 있는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를 위한 더블 스쿼드 운용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잔류한 만큼 원톱은 오바메양의 몫이다. 이선자원은 쉬를레 합류시 마르코 로이스, 괴체, 쉬를레가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율리안 바이글과 세바스티안 로데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로데는 바이에른에서 영입한 자원으로 몸싸움이 좋고 공격적인 재능도 있어 출장시간이 늘어난다면 바이에른에서보다 훨씬 더 큰 활약이 기대된다. 4백은 왼쪽부터 라파엘 게레이루-마크 바르트라-소크라티스-루카스 피스첵이 맡을 전망이다. 게레이루는 포르투갈 대표로 유로 2016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로리앙에서 영입했고 바르셀로나 출신의 바르트라는 훔멜스의 대체자로 영입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들을 제외하고도 또 하나의 경쟁력 있는 팀 구성이 가능하다. 중국 프로리그행이 제기되고 있는 아드리안 라모스가 잔류한다면 확고한 원톱 자원이다. 카가와 신지와 오스만 뎀벨레가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할 수 있다. 19세 신예 뎀벨레는 스터드 렌에서 전격 영입했다. 이 경우 누리 사힌, 곤잘로 카스트로, 미켈 메리노가 중원을 구성할 수 있다. 오사수나에서 활약하던 20세 신예 메리노는 중원에서 공수를 모두 담당할 수 있는 유망주다. 마르셀 슈멜처가 왼쪽 풀백, 에릭 둠이 른쪽 풀백을 맡고 스벤 벤더와 마티아스 긴터가 중앙 수비진을 구성하면 완벽한 더블 스쿼드가 가능하다. 심지어 로만 뷔르키와 로만 바이덴펠러로 골문까지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올시즌 도르트문트는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다. 훔멜스, 귄도간, 므키타리안이 차례로 팀을 떠난 상황에서 중요도 높은 경기가 많은 올시즌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포지션별로 전력보강을 잘 마무리하면서 경쟁력을 갖췄다. 실제로 도르트문트는 괴체의 영입에 2600만 유로(약 325억3800만원)를 들였고 뎀벨레, 게레이루, 로데, 바르트라, 엠레 모르, 메리노 등을 영입하면서 8375만 유로(1048억890만원)를 지출했다. 하지만 므키타리안(4200만 유로, 약 525억6100만원), 훔멜스(3800만 유로, 약 475억5500만원), 귄도간(2700만 유로, 약 337억8900만원) 등을 이적시키면서 1억700만 유로(약 1339억500만원)를 벌어들였다. 팀을 떠난 선수들을 새로운 선수들이 완벽하게 메울 수 있을 지의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적어도 벌어들인 이적료 수입을 통한 양질의 선수들을 영입한 만큼 재투자는 성공적으로 보인다.(도르트문트/독일=게티/포커스뉴스) 2013년 3월6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 샤크타르간의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당시 도르트문트 소속이던 마리오 괴체가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리버풀/영국=게티/포커스뉴스> 도르트문트 오바메양(왼쪽)이 4월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뒤 환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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