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박 대통령 '소명' 발언…우병우 옹호 아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2 09:53:54
  • -
  • +
  • 인쇄
"친박계 녹취록 파문, 비대위 판단 따라야"
△ 이정현 의원,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 당권 도전에 나선 이정현 의원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발언에 대해 "소명이란 말씀을 하신 것을 갖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이 아니냐는 말이 많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우선 그 자리가 우병우 수석이 참석하지 않는 NSC 자리다. 소명을 받은 책임들에 대해서 우리가 책임을 다해서 잘하자고 하는 그런 의미로 하셨지 않았나"라고 했다.

이 의원은 우 수석에 대한 사퇴 요구에 대해 "현재 의혹을 본인이 해명을 하고 있고, 또 여러 경로로 의혹 규명이 이뤄지고 있으니 일단 우리의 검증이나 자정 능력을 믿고 한 번 지켜봐야 한다"며 사퇴 요구와 거리를 뒀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21일) NSC를 주재하며 "여기 계신 여러분도 소명의 시간까지 의로운 일에는 비난을 피해가지 마시고, 고난을 벗 삼아 당당히 소신을 지켜 가시기 바란다"고 당부해, 우 수석에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들이 제기된 바 있다.

이정현 의원은 최경환·윤상현 의원과 현기환 전 정무수석 등 친박계 녹취록 파문의 진상 조사에 대해 "어떤 사안을 다룰 때 종합적인 부분이 다같이 고려가 돼야 할 것"이라며 진상 조사를 하지 않겠다는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판단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여기에서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은 공천 시스템이 참 많이 허술하다는 것"이라며 "제가 당 대표가 된다면 저는 이 부분을 최우선적으로,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마련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검증절차를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오는 8월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6.07.07 강진형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