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우병우, 거취 정하라" 사퇴 권고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1 1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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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 여부는 검찰 수사 통해 밝혀져야"
△ 인사말하는 나경원 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과 관련해 "거취를 정해달라"며 사실상 자진사퇴를 권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일련의 이러한 어지러운 상황들이 결국 대통령의 힘을 빠지게 하는 부분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 수석의 비위 의혹에 대한) 진위 여부는 검찰 수사를 통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 수석 본인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 수석도 본인이 거취를 정해주면 정권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 수석의 사퇴를 압박했다.

또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당 대표 불출마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나 의원은 지난 20일 당 대표 불출마를 선언했다.

나 의원은 "나는 서청원 의원의 대항마로 나왔다기보다 총선 패배에 책임있는 분들이 전면에 나서는 것은 맞지 않고 그것이 친박 패권을 상징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뜻에서 출마를 말한 것"이라고 자신을 둘러싼 출마설에 대해 말했다.

이어 나 의원은 "패권적 친박이 문제인데 여기에 대항해서 패권적 비박이 나와서는 안된다"며 "(지금 같은) 다자 구도로 후보간의 토론을 통해 치열하게 검증하고 비전을 보면서 판단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서울=포커스뉴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고령화대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나경원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7.21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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