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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양 투구 |
(서울=포커스뉴스) 프로야구 NC 투수 이태양이 승부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는 NC 이태양을 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21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 최근 승부조작 브로커가 검거됐고 이 과정에서 KBO리그 승부조작 단서가 포착했다. 이태양은 소환 조사에서 혐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야구는 지난 2012년 승부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치렀다. 당시 LG 소속이던 박현준과 김성현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포착돼 야구계에서 영구제명됐다. 이태양 역시 혐의가 드러날 경우 동일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승부조작은 단지 프로야구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야구와 함께 이른바 4대 프로스포츠로 꼽히는 축구, 농구, 배구에서도 이와 유사한 혐의가 드러나 처벌을 받은 선수들이 적지 않다.
프로축구는 지난 2011년 60명이 넘는 선수들이 검찰에 기소되는 초대형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광주 상무 소속이던 최성국은 당초 결백을 주장했지만 향후 혐의가 포착돼 프로축구연맹으로부터 5년의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7월부로 징계는 만료되지만 그라운드 복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예외가 아니다. 프로농구는 지난 2013년 현직 감독이 승부조작에 연루돼 구속되기도 했다. 강동희 전 동부 감독은 지난 2013년 8월 법원으로부터 이 같은 혐의가 인정돼 징역 10월에 추징금 4700만원을 선고받았고 구속 수감됐다.
이보다 이른 2012년에는 프로배구 V리그에서는 전현직 선수 16명이 가담한 대규모 승부조작 사건이 발생해 기소됐다. 기소된 인원은 모두 영구제명됐다.
문제는 매번 승부조작 사건이 터질 때마다 해당 연맹과 협회는 보완책과 재발 방치책을 내놓고 있음에도 뿌리가 뽑히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프로축구에서는 K리그 클래식 1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 현대가 최근 심판 매수 혐의를 받기도 했다. 전북은 구단 스카우트의 독단적인 판단에 의한 행동이라고 발표했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현재 이에 대한 연맹 차원에서의 상벌위원회는 이미 한 차례 연기된 상태로 8월중에 열릴 예정이다.(서울=포커스뉴스)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포스트시즌 NC-두산 PO 4차전에서 NC 투수 이태양이 7회 구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2015.10.22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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