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통신사 도이치텔레콤, 국내 스타트업과 손 잡는다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20 17: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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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통신 인프라 개선 프로젝트 대비

첨단 네트워크 기술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 희망

(서울=포커스뉴스) 코트라는 유럽 최대 통신업체인 독일 도이치텔레콤(Deutsche Telekom)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협업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액 95조원(약 833억달러)를 기록한 유럽 1위·글로벌 5위 정보통신기업으로, 첨단 네트워크 기술 확보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한국 및 한국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 회사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을 선발해 유럽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유럽 통신 시장은 대대적인 인프라 개선 사업 중이다. 유럽 통신 인프라의 95% 이상은 아직 구리선을 이용한 DSL 기술에 머물러 있어 속도나 품질 면에서 고객의 불만이 많다. 2016년 1분기 기준 우리나라는 29Mpbs로 인터넷 속도 1위를 기록했지만 독일은 절반 이하인 13.9 Mpbs였다.

도이치텔레콤은 이에 따라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 기술, 차세대 모바일(5G) 기술 및 사물인터넷(IoT) 기기 분야 기술 확보를 희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 9월로 예정된 방한 파트너링 상담회에서 협업할 국내 스타트업을 선발할 예정이다. IR피칭(기업소개) 및 1대 1 상담을 통해 1차로 기업을 선발하고, 선발된 기업 가운데 세부 파트너쉽 계획·기술타당성·사업화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종 5개사를 선정한다.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오는 10월부터 3개월 동안 독일 현지에서 파트너링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도이치텔레콤 본사 연구개발(R&D)팀과 △기술·제품 공동개발 워크샵 △멘토링·인큐베이션을 진행해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제조사 개발 생산(ODM)·인수합병(M&A) 등 유럽 진출의 구체적인 윤곽을 그리게 된다. 현지체류비용은 도이치텔레콤에서 전액 지원한다.

선발 대상은 네트워크 기술 분야 가운데 △클라우드화·가상화·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네트워크기능 가상화(NFV)기술 △트래픽 관리·최적화 △사물인터넷 △웹서비스 결합 △네트워크 보안 등에서 혁신기술 및 제품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참가 희망 기업은 오는 29일까지 KOTRA 홈페이지 공고문 안내에 따라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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