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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대상 시상식 참석한 김병지 |
(서울=포커스뉴스)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 이쯤에서 또 다른 출발을 위해 마음의 정리를 할 명분이 생겼다."
한국프로축구를 대표했던 수문장 김병지가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는 1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나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머리에, 가슴에 고스란히 기억되어 있을 내가 있다. 선수로서의 삶은 괜찮았다라고생각한다"며 은퇴의사를 밝혔다.
김병지는 "선수의 자격과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절제된 시간을 보내며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도전도 해보고 싶다. 선수로서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K리그에 대한 애정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내 젊음이 머물었던 녹색그라운드, 내 청춘이 물든 곳, 사랑한다 K리그, 보다 더 발전해 보자"고 전했다.
김병지는 지난 시즌 전남과 재계약에 실패하며 어쩔 수 없이 유니폼을 벗었다. 선수생활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는 강했다. 하지만 올시즌이 시작된 후에도 새 팀을 찾지 못하며 사실상 은퇴수순을 밟았다.
김병지는 지난해 7월 프로축구 통산 최초로 작성한 K리그 7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뒤로 한 채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됐다.(서울=포커스뉴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5회 대한민국 국회대상 시상식에 스포츠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축구선수 김병지가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2016.01.26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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