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인공지능·딥러닝 분야 집중 육성"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9 10: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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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 삼성전자 전략부문 사장 '삼성 이노베이션 서밋'서 발표 진행
△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조1000억원

(서울=포커스뉴스) 손영 삼성전자 전략부문 사장이 최근 '인공지능(AI)과 딥러닝'에 대해 언급하며, 삼성의 미래 육성 사업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삼성그룹은 '2016 미래기술육성사업' 하반기 자유공모 지원과제로 스마트 기기를 위한 인공지능 분야 6건 급속충전 전지 분야 3건, 기능성 외장소재 3건 등 총 12개 연구과제를 선정·발표한 바 있다.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언론 타임스 오브 인디아 보도에 따르면 손 사장은 이스라엘 텔 아비브서 열린 '삼성 이노베이션 서밋' 행사에서 "인공지능(AI)와 딥러닝이 삼성의 주된 관심사"라고 설명하며 "스마트카와 로봇, 드론 등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고 우리도 이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삼성 사장단들은최승진 포스텍 교수를 초청해 딥러닝(Deep Learning) 분야에 대한 특강을 들은 바 있다. 딥러닝은 기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 기술로 지난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에서 알파고에 사용된 기술이다.

또 삼성은 '사이버 보안'과 '배터리'에 관련한 이스라엘 벤처 기업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사이버보안과 오랫동안 쓸수 있는(longer-lasting) 배터리 기술에 대한 한국 전자업계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이러한 전망은 삼성이 이스라엘에 지속 투자하는 것과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지 기업에 대한 삼성의 투자가 많은 곳이다. 현지에는 스타트업을 위한 투자환경과 산학 협력체계가 잘 마련돼 있어 삼성전자는 물론 애플·구글 등도 투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라마트간과 야쿰 두 군데에 연구개발(R&D)과 스타트업 기지를 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의료용 센서 등 10여개의 기업을 투자·인수했다.

그는 이어 "엄청난 양의 콘텐트와 데이터를 기업과 개인이 구별·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모든 기술에 대해, 삼성을 포함한 세계 기업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손 사장은 "삼성은 이스라엘 벤처기업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손 사장은 '한국 미래 기술에 대한 전망과 비전'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개발자와 벤처기업 관계자 등 600여명이 자리했다.

한편 지난 10일 삼성전자는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함께 ‘2016 스타트 텔 아비브’ 한국 대회 설명회를 열었다. 2016 스타트 텔 아비브는 오는 9월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 컨퍼런스 DLD(디지털 라이프 디자인) 텔 아비브의 부대행사다. 삼성전자는 올해 스타트 벨 아비브 행사 주관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유망 벤처기업의 여성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우리 구트만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한국과 이스라엘이 서로 상업적 지적 재산권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스타트업 환경을 증진하면 자국 시장을 넘어서 더 많은 일자리와 수입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제3의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2016.07.07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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