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과 통하는 신도시' 중도금 대출규제 풍선효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9 09: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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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정부의 중도금 대출 규제 강화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 이라던 우려에도 불구하고 강남과 통(通)하는 신도시 분양시장의 열기는 뜨겁다.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라 7월부터 9억이 넘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게 되고, 보증한도 역시 수도권·광역시 6억원, 지방 3억원으로 제한된다. 이로 인해 고분양가 시장인 강남 재건축에 대한 투자열기는 주춤해지는 반면, 가격경쟁력 높은 비강남권은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릴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수도권 분양시장의 전통적인 강자인 이른바 ‘강남 통(通) 신도시’의 몸값 상승이 예상된다. 강남권은 국내 최대의 업무단지로 조성되어 관련 상주인구 및 유동인구가 매우 풍부하고, 교육시설과 생활편의시설도 잘 갖췄다. 특히, 강남은 전통적인 국내 최고 ‘부촌’이라는 상징성도 커 진입을 원하는 대기수요도 꾸준하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강남과 가까울수록 출퇴근을 비롯해 생활편의성이 좋아질 뿐만 아니라 고급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 만큼 선호도가 높다.

실제로, 강남 접근성이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1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일산신도시와 분당신도시만 봐도 알 수 있다. KB부동산 기준(07.18), 일산에서 가장 부촌인 주엽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95만원이다. 반면 분당에서 시세가 가장 높은 정자동의 3.3㎡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무려 1666만원이다. 분당의 집값이 일산보다 무려 1.5배 이상 높다.

분당신도시는 강남과 직선거리가 가까운 것은 물론 지하철 분당선, 신분당선 등 대중교통 여건도 좋다. 신분당선 이용 시 정자역에서 강남역까지는 2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반면 고양시에 위치한 일산신도시는 지하철 이용 시(주엽역 출발 기준) 강남역까지 무려 1시간 10분이상 소요된다.

2기 신도시 중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 역시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판교신도시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강남이 더 가까워진 판교는 ‘2제의 강남’으로 불리며 고급주거지로 자리매김했다. KB부동산 기준, 판교신도시 ‘백현동 휴먼시아5단지’ 전용 84㎡형의 평균 매매가는 8억6000만원으로 서울의 부촌인 서초구 ‘서초2차e편한세상’ 전용 84형 평균 매매가(8억4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여름 분양시장에서도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서 분양이 잇따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제일건설은 7월 경기 하남 미사강변도시 A33블록에서 ‘미사강변 제일풍경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연장선 강일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하며, 인근에 BRT(서울~하남) 정류장도 있어 대중교통을 통한 강남권 접근성도 우수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동 전용 84~97㎡ 총 726가구로 구성된다.

금강주택은 오는 8월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을 분양한다. 단지 들어서는 다산신도시는 경기 동부권에서 강남권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택지지구 중 하나다. 단지는 다산신도시 초입에 자리잡아 강변북로를 따라 송파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올림픽대로 등 이용이 편리해 지구 내에서도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 84㎡, 총 944가구로 구성된다.

반도건설은 8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79블록에서 '동탄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탄2신도시는 수도권고속철도(SRT)가 연내 개통예정으로 강남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된다. SRT 개통 시 수서역까지 10분대, 삼성역까지 20분대면 도달 가능하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0층, 21개 동, 전용 77~96㎡, 총 1515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8월에는 동원개발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 A43블록에 ‘동탄2신도시 동원로얄듀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8개 동, 전용 74·84㎡, 총 761가구로 공급된다. 단지는 리베라CC와 상록GC, 근린공원(예정)등이 인접해 청정자연환경이 최대 강점이다. 단지 바로 앞 초등학교가 개교 예정이고 중·고등학교 역시 도보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조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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