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전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는 박 대통령, 진박들에게도 속았나?"
"김희옥, 당장 총선 백서 폐기하고 막장공천 주역들 검찰 고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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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
(서울=포커스뉴스) 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윤상현·최경환 의원이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개입한 의혹과 관련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답하셔야 한다"고 주장했다.
8·9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을 판 그 사람들에게 국민도 속고 대통령은 속으신 것이냐"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은 지난 8년 전 '나도 속고 국민도 속았다'고 한탄했는데 소위 진박 중의 진박이라는 사람들이 벌인 이 일 역시 '국민도 속고 대통령은 속으신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자당의 20대 총선 공천에 대해선 '막장 공천'이라고 규정하면서 "당원과 국민에게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대통령과 청와대를 병풍 삼아 떡 주무르듯 공천권을 좌우한 '권력농단' 사건이자 동지를 사지로 몰아넣고 국민과 당원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정치테러'"라고 강조했다.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당장 총선 백서를 폐기하고 만천하에 드러난 막장공천의 주역들을 당의 이름으로 검찰 고발하라"며 "차기 당 지도부가 총선 백서를 다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을 향해서도 "이제 진실을 털어놓으라"면서 "지난 공천은 이 위원장 단독으로 처리한 것이냐 아니면 그저 (이 전 위원장은) 깃털에 불과할 뿐 몸통은 따로 있었느냐"고 질타했다.
한편 전날 윤상현·최경환 의원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김용태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상현 의원의 공천개입 의혹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2016.07.19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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