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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통위 참석해 대화하는 서청원-윤상현 |
(서울=포커스뉴스) 주호영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자당 친박계 핵심인 최경환·윤상현 의원의 '총선개입' 논란에 대해 "범죄 행위 수준"이라고 강도 높게 지적하면서 이들의 배후에 서청원 의원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8·9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주호영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총천에 개입한) 이번 일로 보이지 않는 손이 몸통까지 드러났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총선 개입) 뒤에 서청원 의원이 배후로 있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고 묻자 주 의원은 "서로 다 의견을 나눈 후 이런 전화를 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추측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최경환 의원께선 본인이 불출마 선언을 할 때도 평당원으로서 (총선에서) 아무런 역할을 한 것이 없다며, 오해받는다고 했는데 이번에 그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게 밝혀진 셈셈"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윤상현 의원이 '내가 대통령 뜻 어딘지 알잖아'라고 말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도 '몸통'에 해당되는지에 대해선 "(윤상현 의원의) 과장·허풍인지 알 수가 없다"며 말을 흐렸다.
또 사법적으로 문제가 된다면 당내 진상조사를 넘어 검찰에 수사 의뢰를 해서라도 사실 관계를 밝혀야 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서청원 의원에 대해선 "출마를 하지 않는 것이 본인에게도, 당에게도, 나라를 위해서도 좋은 결정이라고 본다"며 "윤상현 의원이나 최경환 의원이 전화하는 과정에 (서청원 의원이)전혀 무관하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앞서 18일 윤상현·최경환 의원은 4·13총선 공천 과정에서 김성회 전 의원에게 지역구 변경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서청원(오른쪽),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대화하고 있다. 2016.06.2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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