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은동 건물 붕괴 사고 매몰자, 구조됐지만 사망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8 22: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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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간 만에 구조…인근 병원으로 이송
△ 붕괴된 홍은동 리모델링 건물

(서울=포커스뉴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리모델링 건물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근로자가 6시간만에 구조됐지만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18일 오후 8시 26분쯤 붕괴된 건물 더미에 매몰됐던 굴삭기 운전자 백모(57)씨를 구조했다.

소방당국은 6시간이 넘는 구조작업 끝에 백씨를 구조했지만 백씨는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번 붕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백씨가 매몰되고 김모(56)씨가 찰과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현장을 보고 놀란 인근 주민 안모(81)씨가 가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서 관계자는 "작업자들이 오전에 창문 제거 작업을 마친 뒤 화장실 벽채 철거공사를 진행했다"며 "점심 식사를 마친 뒤 오후 작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인 도중에 갑자기 건물이 붕괴됐다"고 밝혔다.

서대문구청은 해당 건물이 무단으로 구조를 변경한 탓에 붕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붕괴된 건물은 기존 단독주택에서 '위험물 저장 및 처리시설'로 용도 변경 허가를 얻은 이후 허가 내용과 상관없이 무단으로 구조변경 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한 공사장 건물이 붕괴되어 있다. 소방당국은 붕괴된 건물 지하에 1명이 매몰되어 있다고 밝혔다. 2016.07.18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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