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여름철을 맞아 항공사 제휴 카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30을 의식한 항공사 제휴 체크카드나 저가항공 대세를 반영한 신용카드 등 출시하는 상품 종류도 다양화되고 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올해 '삼성카드 & 마일리지 플래티늄', '삼성카드 스페셜마일리지' 등 항공사 제휴 카드 3종을 선보였다. 이용액 1000원당 대한항공 스카이패스 1마일리지를 기본 적립해준다. 카드별로 주유소, 골프, 택시, 커피 업종 이용 시 1000원당 2마일리지도 적립가능하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마일리지 계열 카드 수요가 늘어나면서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며 "1000원당 1마일리지를 기본 적립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른 회사 상품과 차별화시켰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해외출국자수만 전년 대비 13.8% 늘었다. 저비용항공사가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고 해외여행 경험자도 갈수록 늘어난 영향이 컸다.
신용카드포털 카드고릴라가 최근 '올 여름 휴가철, 가장 필요한 카드혜택은'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7%가 여행상품 및 숙박할인을 골랐다. 해외결제 할인(15.5%)과 항공 마일리지 혜택(14.1%)를 합하면 해외 여행 관련 수요가 월등히 많다.
항공사 마일리지 카드는 한달 사용액과 주사용처를 고려해 적립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구매건별에 따라 마일리지를 적립해주기에 기본 적립 단위에도 주의해야 한다. 보통 1500원당 1.5마일리지가 적립된다면 1500원보다 싼 물건은 적립이 안 된다. 다만 기존에는 3400원짜리 물건을 구매하면 3000원으로 단위금액 미만은 절사하던 것을 카드 전체 이용액 기준으로 적립하도록 변경한 곳이 늘었다.
지난해 여름 출시된 'KB국민카드 파인테크' 중 마일리지 타입의 경우 항공 마일리지 최대 3마일을 축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체크카드 사용률이 가장 높은 20~30대를 겨냥해 신용카드에만 적용했던 마일리지 혜택을 체크상품으로 확대한 경우도 있다.
지난 3월 BC카드는 '부자되세요, 더 마일리지 카드'를 출시했다. 5대 온라인 쇼핑몰에서 3만원 넘게 결제하면 1000원당 1마일리지를 적립해준다. 다른 가맹점을 이용하면 3000원당 1마일리지를 받는다.
저가항공이 보편화되면서 이들과 제휴를 맺은 마일리지 상품도 나왔다. 신한카드는 올 3월 제주항공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제주항공 리프레시 포인트’를 시장에 소개했다. 이용액 1200원당 1포인트가 적립되며 제주항공 이용 시 2배로 적립할 수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항공사 마일리지 관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가격을 중시하는 저가항공 이용자와 질높은 서비스를 원하는 대형 항공사 이용자들의 수요를 각각 충족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은 기사와 상관없음) (Photo by Jean Revillard via Getty Images)2016.07.18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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