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천주교 대주교측 설득 나서겠다"
![]() |
△ 혁신비대위 회의 참석한 박명재 사무총장 |
(서울=포커스뉴스) 새누리당이 윤리위원장에 선임했던 여형구 신부가 18일 위원장직을 고사하겠다고 밝혔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원로사목자인 여 신부는 천주교 대주교측에서 윤리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자 당에 당직을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박명재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이날 <포커스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애초에 여형구 신부께서 윤리위원장직을 수락해서 선임 발표를 한 것인데 발표 이후 천주교 대주교측에서 반발해 이러한 상황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이어 "여 신부가 현재 현직에서는 은퇴한 상황이라 여 신부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으나 지금 대주교측에서 (윤리위원장 선임에) 반대하고 있다"며 "18일, 19일 중 대주교를 찾아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여 신부가 천주교 대주교 측으로부터 허락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윤리위원장직 선임을 발표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확실하게 본인의 허락을 받은 상황에서 선임 발표를 한 것”이고 말했다.
한편, 여 신부의 윤리위원장직 고사로 새누리당은 두 번이나 연달아 내정된 윤리위원장이 사퇴하는 상황을 맞게 됐다.
앞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4일 부구욱 영산대 총장을 윤리위원장으로 내정했지만 부 총장의 딸이 영산대 자문 변호사로 위촉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6일 자진 사퇴한 바 있다.(서울=포커스뉴스) 박명재 새누리당 혁신비대위 사무총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를 하던 중 생각에 잠겨 있다. 2016.06.30 김흥구 기자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