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갤럭시노트7 vs 아이폰7'…굳히기냐, 뒤집기냐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8 16: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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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VS 애플…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으로 올해 하반기 '진검승부' 예상

아이폰7 출시, 삼성전자 하반기 실적 영향 있을까…업계 '촉각'
△ [그래픽] 삼성전자 분기별 실적 추이

(서울=포커스뉴스) 삼성전자와 애플 양사가 9월 모바일 시장에서 치열하게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일, 차기작인 갤럭시노트7을 공개하고 애플은 아이폰7을 오는 9월쯤에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8일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미국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로 1위다. 그 뒤로 애플이 29%를 차지하며 2위로 올랐다. 단일 모델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7 시리즈가 16%를, 애플의 아이폰6S가 14.6%를 차지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우위에도 업계는 이번 애플의 아이폰7출시로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잠시 주춤한 성장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갤럭시S7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잠정) 8조1000억원을 내놨다.


◆ 삼성전자, 아이폰7으로 하반기 실적 영향 있을까

아이폰7의 출시가 삼성전자의 실적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인가는 업계의 초미 관심사다. 삼성전자의 실적에 IM(IT·모바일) 사업부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데다, 지난 2014년 갤럭시S5의 흥행 부진을 두고 삼성전자는 모바일 판매 부진은 곧 '실적저조'로 이어진다는 교훈을 얻기도 했다. 이를 종합해 볼 때, 당장 올해 하반기가 아니더라도 경쟁사 제품인 아이폰의 스펙 변화는 삼성전자에 위협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17년 하반기는 올 하반기와는 달리 아이폰 신제품의 스펙 변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며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동사 IM사업부의 실적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내년 하반기에는 3D NAND 64단 양산과 더불어 OLED 외판 확대가 극대화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부품 사업부의 예상보다 강한 실적 모멘텀이 IM사업부의 실적 불안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하반기는 애플 신제품 효과로 스마트폰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면서도 "3D NAND 실적 확대에 따른 반도체 실적 개선 및 디스플레이 회복으로 분기 7조원대 이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아이폰7은 올해 9월에 출시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삼성전자도 긴장하고 있는 눈치다. 차기작인 갤럭시노트 신제품을 갤럭시노트6로 명명하지 않고, 애플 차기작인 아이폰7과 같은 숫자인 7을 붙인 것, 갤럭시노트7의 언팩행사를 9월보다 앞당겨 연 것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차기작에 숫자 6을 붙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상반기에 출시한 갤럭시S7과 일관되게 제품명을 정한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 갤럭시노트7 VS 아이폰7…나날이 커지는 관심

제품 공개를 앞두고 모바일 이용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가 보여줄 새로운 기능으로 홍채인식이 추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채인식 기능은 사람마다 고유한 눈을 가진 홍채 패턴이나 망막의 모세혈관 분포를 인식해 사용자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뜻한다.

삼성 측이 발송한 갤럭시노트7 언팩행사 초대장에 그려진 동그란 무늬가 홍채인식 기능을 뜻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 홍채인식 기능추가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7도 마찬가지다. 외신 등에 따르면 새롭게 등장할 아이폰7에는 이어폰잭이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더 커진 후면카메라 렌즈 등을 탑재된 아이폰이 소비자들에게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핸드폰의 굵기는 더 얇아지면서 방수 기능도 생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출시될 갤럭시노트7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췄다. 고 사장은 지난 13일 오전 삼성 서초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갤럭시 노트7의 자랑거리는 대폭 개선된 노트 기능과 소프트웨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에서 직접 작품을 소개할 것으로 전해졌다.(서울=포커스뉴스) 7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0조원으로 전년동기비 3.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조1000억원(잠정실적)으로 2014년 1분기 이후 9분기만에 8조원대로 올라섰다.2016.07.07 이희정 기자 2015.11.10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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