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소액주주 "19일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항의 방문"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8 15: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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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측 18일 공시 통해 입장 밝혀

"물류사업부문 매각 또는 분할 후 삼성물산 합병 검토 계획 없어"

(서울=포커스뉴스) 삼성SDS 소액주주들이 오는 19일 오후 서울 삼성서초사옥에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18일 이들은 온라인 카페 게시글을 통해 "그 동안 삼성SDS 잠실 본사를 방문하며 대표이사 등 과의 소통을 요청했지만 대응이 없었다"며 "회사가 약속한 주가부양 약속도 지켜지지 않아 서초사옥에 위치한 삼성 미래전략실에 방문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들은 "기자회견 후 이재용 부회장을 미공개 중요정보 이용행위 금지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기 위해 참가자들에게 서명을 받고, 이후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날 오전 삼성SDS는 "검토 진행 중인 사업부문별 회사 분할 방안과 관련해 물류사업부문을 매각하거나, 분할 이후 삼성물산과 합병을 검토한 바 없으며 검토 계획도 없다"고 공시했다.

다만 "현재 외부기관의 자문 등을 통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 중이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사업 분할을 검토하고 있는 시점에서 근거 없는 추측이 지속되고 있어 이를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공시를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시장 및 주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7일 삼성SDS는 자율공시를 통해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및 경영역량의 집중을 위해 물류사업 분할과 나머지 사업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물류 사업분할과 관련해 "2012년부터 IT서비스 사업을 통한 전문성을 활용해 물류사업을 확대해 왔지만, 올해 말이면 삼성전자 등 관계사 물동량 대부분을 수행할 예정이라, 대외사업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분할합병설이 흘러나온 이후 사실상 주가가 하락했다. 이에 소액주주들이 집단 반발하고 나서며 서울 잠실에 위치한 삼성SDS 본사에 방문, 경영진들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사진출처=삼성SDS 소액주주 모임 온라인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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