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브 걸스 멤버 7명의 목표와 공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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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포토] 포즈 취하는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 |
(서울=포커스뉴스)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가 대중 앞에 다시 선 지 3주가 흘렀다.
여름의 초입인 지난달 27일, 세 번째 미니앨범 '하이힐'을 발매한 이후 브레이브 걸스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이다. 어느덧 장마가 지나가고 불볕더위가 찾아왔지만 이 용감한 소녀들은 조금도 활동에 고삐를 늦출 생각이 없어 보인다.
무대에 대한 갈증이 브레이브 걸스를 쉬지 않고 달리게 만들었다. 지난 2월 '변했어'로 활동을 재개하기까지 3년이라는 공백기를 가졌던 이들이다. 여기에 대대적인 멤버 교체도 이뤄졌다. 여러 가지 사정이 맞물리면서 오랫동안 무대에 오를 기회가 없었다. 꿈과 열정으로 가득 찬 20대 초반의 청춘들에는 가혹한 시간이었다.
그래서일까. 지난 2011년 데뷔해 올해로 6년 차, 어느덧 중견 아이돌 그룹에 합류한 브레이브 걸스지만 이들의 발언과 태도에서는 아직도 신인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행동 하나, 말 한마디에 무대에 대한 갈증과 팬들에 대한 사랑이 가득 묻어난다.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커요. 조금 더 욕심낸다면 브레이브 걸스라는 그룹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과 매력을 대중에 좀 더 알리고 싶고요. 활동하는 기간만큼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아무런 후회도 남기고 싶지 않아요."
14일 <포커스뉴스>는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과 만나 각자 마음에 품은 목표와 이에 따른 공약을 물었다. 저마다 수줍은 듯 조심스레 이야기를 꺼냈지만 이들의 눈은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흔들림 없이 빛나고 있었다.
"꿈은 클수록 좋지 않겠냐"며 포문을 연 유진은 단독으로 세계 순회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유진은 "수많은 팬 앞에서 브레이브 걸스만의 무대로 2시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터질 것 같다"며 "만약 성사된다면 첫 무대에서 사장님인 용감한 형제와 콜라보 공연을 하겠다"고 말해 주변을 놀래켰다.
은지는 모든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한 번씩 기록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가 이뤄지는 그 날, 음악방송을 보러 오신 팬들을 불러모아 치킨을 사겠다. 1인 2닭까지 허용하겠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막내 하윤도 음악 방송 1위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면서 나아가 음악 시상식에서 수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하윤은 "무슨 상이든 상관없다. 영광스러운 자리에 멤버들과 함께 오르고 싶다"며 "꿈이 이뤄지면 특별한 분장을 한 채명동이나 홍대에서 거리 공연을 하고 프리허그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레이브 걸스 멤버 모두가 참여한 앨범 제작에 욕심을 보인 멤버도 있었다. 유정은 "사장님인 용감한 형제도 작곡가로 유명하지 않나.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도 만능 엔터테이너가 됐으면 좋겠다"며 "멤버들이 모두 작사·곡에 참여한 노래를 모은 앨범을 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앨범이 나오는 날, 팬 7명을 추첨해서 각각 멤버들과 함께 무대에서 함께 공연을 펼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영이 원한 것은 팬들의 사랑이었다. 그는 "현재 팬카페 회원 수가 2300명쯤 되는데 1만 명까지 늘었으면 좋겠다"며 "1만 명을 돌파하게 되면 1만 번째 회원을 포함한 몇 분을 모시고 브레이브 걸스와 함께 단합대회를 떠나겠다"고 공언했다.
동물에 대한 사랑을 고백한 멤버도 있었다. 유나는 "평소 유기견·묘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이효리 선배님이나 효린 선배님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되어서 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다"며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50 만명을 돌파한다면 사비를 털어서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과 함께 동물 보호 관련 화보를 촬영하고 수익금은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혜란은 꿈 많은 소녀의 면모를 드러냈다. "다양한 예술 분야에 대해서 욕심이 많아요. 솔로 앨범도 내보고 싶고, 사진을 좋아해서 전시회를 열고 싶은 마음도 있어요. 의류에 대한 관심도 많아서 직접 제작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그래서 개인 작업실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어요. 만약 꿈이 이뤄진다면 제가 만든 작품들을 가지고 자선 경매를 열고 싶어요"
이날 브레이브 걸스 멤버들은 각자의 꿈과 목표를 공유하며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로가 가진 꿈을 응원하고 격려하며 다시 한 번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 듯 했다.
"이렇게 다양한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게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동시에 다들 목표한 걸 이루려면 더욱 바쁘게 살아야겠구나 생각도 들었고요. 결국 브레이브 걸스라는 팀으로 치열하게 활동해야 각자의 꿈도 이룰 수 있을 거로 생각해요. 일단 '하이힐'로 더 사랑받을 수 있도록 운동화 신은 것처럼 뛰어다닐 거예요"(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세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발표 쇼케이스에 참석한 멤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6.27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 연습실에서 걸그룹 브레이브걸스의 멤버들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6.04.27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세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 발표 쇼케이스에 참석한 멤버들이 신곡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6.06.27 김유근 기자 (서울=포커스뉴스)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걸그룹 브레이브 걸스의 세번째 미니앨범 'HIGH HEELS'발표 쇼케이스에 참석한 멤버들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6.27 김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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