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터프한 SUV로 재탄생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7 16:4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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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 리어 데크 최대 400㎏ 적재 공간 확보…오토 캠핑에 최적화

4륜구동·매뉴얼 모드+'세이프티 시스템' 안전한 오프로드 주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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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폭넓은 활용성을 앞세워 값싼 상용차가 아닌 SUV의 대안으로 차량을 개발하고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티볼리를 통해 SUV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쌍용자동차가 이번에는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를 통해 픽업트럭 시장과 중형 SUV 시장 동시 공략에 나섰다.

쌍용차는 2002년 무쏘스포츠를 시작으로 2006년 액티온 스포츠, 2012년 코란도 스포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국내 픽업트럭 시장에서 꾸준한 행보를 보여 왔다. 그 과정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트럭(SUT)은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SUV로 진화해왔다.

지난 4일 출시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는 '뉴 익스피리언스'라는 슬로건처럼 소형 픽업트럭의 실용성과 경제성은 유지하되, SUV의 활동성을 더한 새로운 개념의 모델로 거듭났다.

지난 15일 경기 가평군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린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재탄생한 코란도 스포츠를 직접 확인해봤다.

주차장에 가지런히 서있던 코란도 스포츠의 첫 인상은 투박한 상용차가 아닌 세련된 SUV였다.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형상화했다는 쌍용차의 소개처럼 전면부의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사다리꼴 범퍼는 조화를 이루며 역동성을 드러냈다.

옆면은 리어 펜더와 연결되는 벨트라인으로 인해 볼륨감이 돋보였다. 덕분에 기존 모델에 비해 스포티함과 날렵함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었다.

후면부에서는 코란도 스포츠의 트레이드마크인 '대용량 리어 데크(2.04㎡)'가 웅장한 자태를 뽐냈다. 적재 용량이 최대 400㎏에 달하는 데크는 플라스틱 커버링을 적용해 더 튼튼해졌을 뿐 아니라 테일게이트에 힌지스프링이 적용돼 여닫을 때의 편의성까지 향상됐다. 와이드 리어 글래스의 탁 트인 후방 시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차량 내부는 가죽으로 이뤄진 시트와 차량 중앙에 위치한 센터페시아, 기어노브가 블랙톤과 카본 패턴으로 한데 어우러지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역동성이 돋보이는 외형과 대조를 이루며 SUV 특유의 안락함을 제공했다.

이밖에 주·야간 조명을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고효율 LED 클러스터와 스마트키 시스템도 돋보였다.

하지만 코란도 스포츠의 진면목은 역시 주행에서 드러났다. 신형 코란도 스포츠는 강화된 e-XDi220 LET 엔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쌍용차에 따르면, 유로6 배기가스 규제를 충족한 LET 2.2 신형 엔진은 기존 엔진에 비해 최고출력(155마력→178마력)과 최대토크(36.7㎏·m→40.8㎏·m)가 향상됐다.

아울러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는 인공지능 시스템과 조화를 이루며 도로조건, 주행 고도·기압, 오일 온도, 제동 상황에 따라 최적화된 변속 패턴을 제공한다.


이날 시승은 켄싱턴리조트 경춘로에서 생태연못에 이르는 총 85㎞(온로드 73㎞, 오프로드 12㎞)의 코스에서 온·오프로드 번갈아가며 진행됐다.

주행성능은 오프로드에서 극대화됐다. 산세가 험하고 폭우로 인해 노면이 불규칙한 상황이었지만, 코란도 스포츠는 거침없이 내달렸다. 4륜구동과 매뉴얼 모드(M)를 설정한 채 적절히 제동장치를 조작하자 좁은 비탈길을 무리 없이 빠져나올 수 있었다.

몸 전체에 진동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자갈길에서는 차량 전복 방지 장치(ARP), 언덕 밀림 방지 기능(HSA), 브레이크 보조시스템(BAS) 등 '세이프티 시스템'이라고 일컬어지는 최첨단 주행안전 시스템이 작동해 운전 부담감을 크게 덜어줬다.

한편 후륜구동 모드를 설정하고 달린 고속도로와 일반도로에서는 아쉬움이 느껴지기도 했다.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탓인지 핸들링이나 가속 페달 조작이 가볍게 이뤄져 미세한 힘 조절이 요구됐다. 운전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지만, 가속 시에는 몇 차례 차체 흔들림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처럼 공간 활용성과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엔진이 탑재된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의 판매가는 △CX5 2168만~2512만원 △CX7 2440만~2999만원 △익스트림이 2745만원이다. 상용차 분류에 따른 환경개선 부담금 영구면제와 개인 사업자 부가세 환급(차량가격의 10%) 혜택도 따른다.쌍용자동차의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사진제공=쌍용자동차>쌍용자동차의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사진제공=쌍용자동차>쌍용자동차의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사진제공=쌍용자동차>쌍용자동차의 더 뉴 코란도 스포츠 2.2 <사진제공=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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