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증강현상 활용 'AR 카탈로그' 주목
현대百, 가상으로 옷 입어보는 체험존 오픈
SPC, 작년에 증강현실 콘텐츠 제공 앱 출시
AR 접목한 유통업 혁신 일어날까 '관심'
(서울=포커스뉴스) 최근 스마트폰 게임 '포켓몬 고(GO)'의 인기 덕에 게임의 핵심 기술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AR)에도 덩달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강현실은 현실 배경에 3차원 가상 이미지를 덧입혀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소비재 시장에선 증강현실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의 'AR 카탈로그'다.
이케아의 증강현실 카탈로그를 이용하면 무거운 가구를 집으로 들고 올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가구를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다. 가구가 집의 벽지나 조명과 어울리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것이다.
패션업계 역시 증강현실로 '가상 피팅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가상현실(Virtual Reality·VR) 및 증강현실 전문기업 에프엑스기어는 최근 현대백화점과 함께 가상으로 옷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존을 열었다.
소비자들은 '에프엑스 미러'라 불리는 이 기술을 통해 나이키와 아디다스, 르꼬끄 등 유명 의류업체들의 의상을 착용하면서 옷이 자신에게 어울리는지 볼 수 있다.
증강현실이 시각적인 효과인 만큼 자주 사용되진 않지만 식품업계에서도 증강현실을 이용하려는 시도는 꾸준히 있어왔다. 지난해 SPC그룹은 증강현실 콘텐츠를 제공하는 '해피리얼' 앱을 출시했으며, 네스카페 또한 올 초 증강현실 앱을 마케팅에 활용했다.
아예 쇼핑플랫폼 자체에 증강현실 기술을 도입하며 유통업계 일대에 혁신을 몰고 오려는 시도도 있다. 전자상거래업체 팝스라인은 지난 14일 특허기술 프로토타입 발표회를 열었다.
팝스라인이 개발한 AR 쇼핑 플랫폼은 매장에 설치된 CCTV나 카메라, 외국인 유학생 등을 통해 얻은 영상을 기반으로 한다. 소비자는 이 영상을 통해 매장에 진열된 상품을 둘러보면서 자세한 상품 정보를 얻는 것부터 결제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김영덕 팝스라인 대표는 "일차적으로 전시회·박람회를 AR 쇼핑 콘텐츠로 개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있다"며 전시회나 박람회에 진열된 상품들이 행사가 끝난 후에도 바이어와 개인 고객에게 판매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2016.07.15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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