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은 '상장 대박', 네이버는 '지지부진'…향후 주가 전망은?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5 16:16:57
  • -
  • +
  • 인쇄
네이버, 라인 상장 호재 이미 주가에 반영돼

차익 실현 매물에 라인 상장 직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

2분기 호실적, 엔고, 라인 주가 상승 등 향후 전망은 밝아

(서울=포커스뉴스) 네이버의 100% 자회사 라인이 뉴욕과 일본 증시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면서 네이버 주가 전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된 라인은 공모가격(32.84달러)보다 27% 오른 41.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에도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라인의 시초가는 공모가(3300엔)보다 48.5% 급등한 4900엔에 형성됐다. 이후 차익 실현 매물에 시초가를 11% 하회하는 4345엔에 거래를 마쳤지만 공모가보단 32% 높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라인의 화려한 데뷔와 달리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는 이날 하루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개장 직후 75만3000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오전중 급격하게 하락해 전날보다 2.45%(1만8000원) 하락한 7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네이버의 약세는 상장으로 인한 호재가 이미 반영됐기때문으로 풀이된다. 라인의 미국·일본 동시 상장 발표 당시 주가에 반영돼 상장 후엔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이다.

지난 6월13일 라인의 상장이 확정된 이후 네이버의 주가는 등락을 반복하는 속에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지난 7일엔 장중 최고 77만7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러나 정작 상장일이 다가오자 2~3%대의 낙폭을 보이며 71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차익실현 매물에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향후 주가 전망은 밝다. 증권가에선 네이버에 대해 90만원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분기 호실적, 새로운 수익모델에 대한 기대감, 라인 상장으로 인한 불확실성 제거 등으로 목표주가 90만원,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라인의 성공적인 상장과 큰 폭으 주가 상승은 모회사인 네이버 주가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엔화 환율이 상승하면 라인의 원화 기준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하고, 네이버에 포함된 원화 가치를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호재"라며 "목표주가를 84만원에서 89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사진출처=NYSE>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속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