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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위 전체회의 파행 |
(서울=포커스뉴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야당 의원들이 안건을 단독으로 처리, 이에 반발한 여당 의원들이 의사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15일 "상임위를 원활하게 이끌고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회의를)원만하게 끝내지 못 했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회의실에서 "상임위원회에서 대화·타협 통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했지만 여당에서는 부족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새누리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선 "국민들께서 판단해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또 이번 일로 새누리당이 모든 상임위 일정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것과 관련, "환노위의 문제로 국회 전체 상임위를 파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국회가 신망을 얻을 수 있도록 여야간 협치를 하자는 차원에서 지도부와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문자를 보내 "환노위 사태와 관련, 야당의 사과가 있을 때까지 모든 상임위 일정을 중단해주기 바란다"며 보이콧을 선언했다.
또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어제 여당의 시정요구 제안을 두고 야당과 여당의 의견이 좁혀지고 있었는데 홍영표 위원장이 돌연 표결 처리를 강행했다"라며 "홍영표 환경노동위원장은 사과로 그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사퇴해야 한다. 사퇴가 없으면 새누리당 환노위원들이 사퇴할 수 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14일 환노위 전체회의에선 지난해 집행된 예비비의 절차적 적법성 문제와 올해 예비비 집행 내역 공개 여부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논쟁 중 여당 소속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가운데 야당 단독으로 안건을 처리했으며 이에 여당의원들은 '날치기'라고 강력 반발했다.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된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해 빈 자리가 보이고 있다. 2016.07.15 박동욱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정진석(오른쪽)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새누리당 간사인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대화 하고 있다. 2016.07.13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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