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드 배치,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야당 설득해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4 19: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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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중요 현안은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문제 풀어야"

"여야 3당 대표 청와대로 부르는 등 다양한 방법 있어"
△ 국민의당, 한반도 사드배치 관련 긴급 토론회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14일 사드 배치 문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 각 당 대표를 만나 설명하고 이해 관계자들을 만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안철수 전 대표는 국회서 열린 사드 배치 관련 긴급토론회에서 "미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대통령이 수십 차례 노변담화로 국민과 소통했듯이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전날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드는 일개 포대 수준' 발언에 대해 "사드는 누구 말대로 일개 포병 중대 배치 사안이 아니며 국가적 중대사"라고 지적하면서도 "다른 생각이 '틀린 판단'이라 단정하진 않는다. 충분한 정보가 서로에게 주어지고 폭넓은 논의가 이뤄질 때 견해가 바뀔 수 있고 공통분모도 커질 수 있다. 이것이 민주국가의 진정한 힘"이라고 했다.
이어 안철수 전 대표는 "이전 성명과 의원총회에서 밝혔듯 제 일관된 주장은 철저하게 국익 관점에서 '공론화 과정'을 거쳐 '사회적 합의'로 결정하자는 것"이라며 "국회에 비준동의안을 제출해 국회에서 사회적 공론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긴급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적인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설득 노력을 해 문제를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필요하다면 여야 3당 대표를 청와대로 부르는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박 대통령이 직접 소통하고 설득하려는 노력을 더 하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주최로 열린 '국민의 동의없는 사드 배치 올바른 결정인가' 토론회에 참석한 손금주(오른쪽부터) 대변인,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비대위원장, 김성식 정책위의장 등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16.07.1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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