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기획전 잇따라
대세는 조리 필요없는 '간편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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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오는 17일 초복을 앞두고 유통업계가 '복날 마케팅'으로 들썩이고 있다.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업계가 일제히 삼계탕과 온갖 보양식 재료들을 할인 판매하기 시작한 가운데 생닭의 소비량은 외려 하락하고 간편 보양식의 인기는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 대형마트, 일제히 할인전 돌입
대형마트들은 일제히 삼계탕 재료 할인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전국의 모든 지점에서 삼계탕 재료 할인행사를 펼친다. 백숙용 생닭부터 낙지, 찹쌀, 인삼 등 삼계탕 부재료들까지 다양한 행사상품을 구비했으며 이들 가운데 4개 이상을 구매한 고객은 20%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홈플러스 또한 20일까지 '복날가왕! 보양식 대전'을 진행한다. '싱글즈프라이드삼계탕' 신상품 3종과 함께 '삼계탕 재료 할인전'을 벌이는가 하면, 신세대 입맛을 고려한 '인기 치킨 모음전'을 전개한다.
풀무원 계열의 생활마켓 올가홀푸드는 오는 24일까지 보양식 재료와 즉석 삼계탕을 할인해 선보인다. 냉장 닭과 장어, 전복 등 보양식 재료와 즉석 삼계탕과 간편 보양식을 10~20% 할인한 가격에 선보인다.
AK플라자는 오는 15일부터 구로·수원·분당·평택 등 4개 지점에서 '초복 보양식품 기획전'을 연다. 삼계탕, 장어, 수삼, 전복 등을 30~50% 할인 판매한다.
◆ 온라인 유통업계도 '초복 특수' 노려
온라인 유통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의 '닭심'을 저격하는 마케팅이 연일 벌어지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12일부터 '원기회복 보양식' 기획전을 통해 매일 전복, 닭, 수박, 문어 등을 특가에 제공해오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 또한 여름 관련 상품 할인 프로모션 '여름혜택 다담다'를 통해 냉장닭, 아이스크림 등을 특가에 판매한다.
홈쇼핑업계서도 '초복 특수'를 노리는 마케팅전이 한창이다. CJ오쇼핑과 NS홈쇼핑은 각각 인터넷과 TV방송을 통해 여름 보양식을 판매한다. CJ몰에선 삼계탕, 오리, 전복과 국물 즉석음식을 최대 50%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으며 NS홈쇼핑은 14일 오후 5시쯤 육개장칼국수를 론칭해 선보인다.
◆ '생닭' 지고 '간편 보양식' 뜬다
이처럼 유통업계가 생닭과 보양식 판매 기획전에 일제히 돌입한 가운데, 조리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즉석 삼계탕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는 증가 추세가 뚜렷했다. 반면 백숙에 쓰이는 대표적인 식재료, 생닭의 판매량은 줄어들었다.
온라인 종합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3일까지의 즉석 삼계탕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9% 늘었다. 반면 백숙·삼계탕용 닭고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줄어들었다.
찜닭용 닭고기는 29% 늘었고, 인삼과 수삼은 27%, 찹쌀은 41%, 밤은 25% 늘었다. 생닭 자체에 대한 판매량은 외려 줄었지만 삼계탕 속에 넣는 부재료는 증가한 것.
유통업계는 이 같은 '복날 소비 트렌드'에 맞춰 간편 보양식을 다채롭게 선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1만원짜리 편의점 도시락 민물장어덮밥을 지난 7일 출시하기도 했다.<사진제공=올가><사진제공=CJ오쇼핑>편의점 GS25가 지난 7일부터 선보인 장어도시락. <사진제공=GS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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