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성희롱은 참는게 미덕' 논란 사과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4 09: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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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여하 막론하고 심려 끼쳐 대단히 송구"
△ 주승용 발언 듣는 박지원 비대위원장

(서울=포커스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당 성희롱 예방교육 중에 있었던 '성희롱은 참는게 미덕'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강연 과정에서 일부 사려 깊지 못한 강연 와전 부분이 있지만 전적으로 행사를 주최한 저의 책임"이라며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국민, 특히 여성계에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하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국민의당이 실시한 성희롱 예방교육의 본 뜻과 충정은 그게 아니었다는 걸 널리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당은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당 소속 의원과 보좌진 당직자 전원이 참여하는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당시 강사로 나온 문강분(여·50) 행복한일연구소 대표는 성희롱시 대부분의 피해자가 참고 넘어간다는 통계를 소개하며 "이게 미덕이 아니겠느냐"라고 했다.

문 대표가 박 위원장에게 "우리 당에서는 어떻게 문제제기하고 조치할 수 있나"고 묻자 박 위원장은 "참습니다"고 답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었다.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박지원(오른쪽) 비대위원장이 주승용 비대위원의 2015년도 추경 철도 및 고속도로 사업 집행 실적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2016.07.13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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