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4강 진출팀 확정…클래식 선두 전북, 챌린지 부천에 역전패, 수원·울산·서울 8강전 승리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4 00: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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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의 반란' 부천, 전북 꺾고 4강 진출

수원, 성남과 과열된 경기…승부차기 끝에 승리

울산, 2골1도움 멘디 활약 힘입어 인천 4-1 대파

'디펜딩 챔피언' 서울, 전남 승부차기 끝에 4강 턱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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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2016 대한축구협회(FA)컵 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K리그 클래식 선두 전북은 챌린지(2부) 부천FC에 2-3 역전패했다.

13일 전국에서 일제히 펼쳐진 FA컵 8강전에서 전북·수원 삼성·울산·서울이 승리를 거두며 4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 챌린지 부천의 반란…전북, 부천에 2-3 패배

K리그 선두 전북은 안방에서 부천에 패배했다. 전북은 13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8강에서 부천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전북은 김신욱과 이재성, 루이스를 투입해 특유의 '닥공'을 펼쳤으나 후반 20분 터진 부천 이학민의 원맨쇼에 결국 4강행 티켓을 빼앗겼다.

경기 초반에는 전북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24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김신욱이 헤딩골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12분 뒤 부천 원톱 이효균에게 골을 허용했다. 후반 7분 1-1로 팽팽한 상황에서 전북 볼란치 장윤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K리그 선두 전북도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후반 20분 부천 이학민이 단독 드리블에 이은 슈팅으로 전북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44분 부천 외국인선수 바그닝요가 역습 상황에서 전북 골키퍼 권순태를 좌절시켰다.

전북은 그대로 무너지지는 않았다. 후반 48분 이종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레오나르도가 성공시키며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부천은 챌린지에 참가한지 3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 수원, 승부차기 끝에 성남에 승리

수원 삼성은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성남을 맞아 승부차기 끝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수원은 9명이 뛰는 수적 열세에도 성남을 꺾었다. 지난 3월12일 K리그 탄천운동장에서 성남에 0-2로 패배한 수원은 이날 이를 악물었다.

전반 초반부터 파상 공세를 퍼부은 수원은 전반 22분 고차원의 골로 앞서나갔다. 앞서 전반 17분 수원 이종성과 성남 김태윤이 몸싸움을 벌여 그라운드가 어수선해졌다. 이종성은 경고누적, 김태균은 레드카드를 받아 경기장을 떠났다.



수원은 전반 추가시간 경고누적으로 구자룡이 경기장을 떠나면서 9명 대 10명으로 후반전을 맞았다. 수원은 고차원을 빼고 중앙수비수 이정수를 투입해 수비를 탄탄히 했다. 서정원 감독의 회심의 교체 투입은 후반 39분 성남 피투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깨지고 말았다. 피투는 후반 38분 코너킥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연장 전후반에서도 승패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선방이 돋보였다. 양형모는 성남 2번 키커 임채민과 4번 키커 정선호의 킥을 막아내 수원의 FA컵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 울산, 인천 4-1 대파 2연속 4강 진출

울산은 멘디의 맹활약에 힘입어 홈에서 인천을 꺾었다. 울산은 13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FA컵 8강전에서 4-1로 승리를 거뒀다. 첫 골은 미드필더 김건웅이 터뜨렸다. 전반 14분 아크 정면에서 멘디의 패스를 받은 김건웅이 중거리슛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6분에는 멘디가 골을 기록했다. 김승준의 크로스를 받아 밀어 넣으면서 전남 수비진을 울렸다. 후반 5분 울산은 점수차를 더 벌렸다. 김승준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김태환이 성공시키면서 3-0으로 앞서갔다.

인천은 김대중이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골을 넣으며 추격했지만 그뿐이었다. 멘디가 후반 20분 간접프리킥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 '디펜딩 챔피언' 서울 상암벌에서 승부차기 끝에 전남 격파

지난해 FA컵 우승팀 서울은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거뒀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강행 막차를 탔다. 이날 경기에서 황선홍 감독은 공식적으로 승리를 거두지는 못했다. 승부차기는 공식기록상 무승부다.

서울은 지난해 FA컵 MVP 다카하기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후반 내내 전남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남 역시 후반 배천석이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날리면서 연장 전후반이 끝날 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결국 승부차기에서 전남을 4-3으로 꺾으면서 힘겹게 4강에 진출했다.2016 KEB하나은행 FA컵 4강 진출팀이 정해졌다. FC서울과 부천FC, 수원삼성블루윙즈, 울산현대호랑이가 FA컵 우승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사진 출처=대한축구협회>전북현대가 1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천과의 FA컵 8강전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사진 출처=전북현대>수원이 1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했다. <사진 출처=수원삼성블루윙즈>FC서울이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남과의 FA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전남을 꺾고 4강행 막차를 탔다. <사진 출처=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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