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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주식대박' 사건을 수사 중인 이금로 특임검사팀이 김정주 NXC 대표를 소환했다.
특임검사팀은 13일 오후 4시 김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조사 예정시각인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앞에 모습을 드러낸 김 대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조사과정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 소상하게 답변하겠다"며 "(진 검사장 관련)부분에 대해서도 소상하게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대학 동창이 진경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에게 넥슨 주식 매입 등 각종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12일 검찰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진 검사장의 아파트와 김 대표 자택 및 회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진 검사장은 지난 2005년 넥슨 주식 1만주를 구입했다. 당시 진 검사장과 김상헌(53) 네이버 대표, 박성준(49) 전 NXC(넥슨지주회사) 감사는 각각 4억2500만원을 빌려 비상장 주식 1만주씩을 구입했다.
진 검사장은 넥슨의 주식 80만1500주를 126억원에 처분했다.
이같은 주식투자로 진 검사장은 지난 한 해 동안 37억9853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식 매입 과정 등을 두고 의혹이 제기됐다.
공직자윤리위는 논란이 확산하자 진 검사장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끝에 주식 매입자금과 관련해 거짓 소명한 사실이 있다며 지난 5월 법무부에 징계를 요청했다. 주식 매입이나 매각 과정에서의 불법행위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시민단체가 진 검사장을 고발하면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가 사건 수사를 담당하게 됐고 지난 5월 중순쯤 진 검사장이 사들인 넥슨 주식의 원소유주 이모 전 미국법인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법인장은 2005년 당시 이민 등을 이유로 보유 중이던 넥슨 주식 전부를 외부 투자사에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넥슨 측은 회사 발전 등을 고려해 진 검사장과 김상헌 대표, 박성준 전 감사 등이 해당 주식을 팔 수 있도록 주선했다.
또한 넥슨은 이 전 법인장이 주식 대금 지급을 요구하자 진 검사장 등에게 4억2500만원을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이날 이 전 법인장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진 검사장 등에 주식을 매각하게 된 경위와 대금 입금 과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조사 결과 이 전 법인장은 당시 주식을 매입한 인물이 진 검사장 등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일각에서는 이 전 법인장의 주식이 차명주식이라는 의혹도 제기됐지만 검찰 조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법인장이 실제 미국 이민 당시 주식을 정리한 점, 대금 지급 이후 미국으로 건너간 점 등이 진술을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후 대검찰청은 김수남 검찰총장의 뜻에 다라 이금로 인천지검 지검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왔다.
현재 검찰은 진 검사장이 넥슨 명의의 제네시스 리스 차량을 타고 다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확한 자금출처 확인에 나섰다. 또한 진 검사장이 차명으로 소유했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대해 추적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김정주 NXC 회장 <사진제공=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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