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아직 공식 입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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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그룹김승연회장.jpg |
(서울=포커스뉴스) 광복 71주년을 맞아 다음달 실시되는 8·15 광복절 특별사면에 기업 총수 등 경제인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계는 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관계자는 13일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광복절 특별사면자 명단에 재계 인사의 이름이 다수 오를 것이란 보도와 관련, "아직 섣부르게 말하기는 조심스럽다"며 "공식적인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의 관계자 역시 "아직 공식 입장이 없다"며 "입장 발표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이번 특별사면 대상자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아직 형이 확정되지 않아 특사 대상에 포함될 수 없는 이재현 회장 측은 재상고 취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8·15 특별사면은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청와대 오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해 이뤄지게 됐다. 당시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국민통합 분위기 진작을 위해 분야별로 규모 있는 특별사면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박 대통령은 11일 "지금 우리 경제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이 많고, 국민의 삶의 무게가 무겁다. 국민 모두가 힘을 모아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전기가 필요한 시기"라며 특별사면 실시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날 박 대통령이 특별사면 배경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꼽자, 재계에서는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 기업 총수 등 경제인이 다수 포함될 거란 기대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사진제공=한화그룹><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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