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포르투갈 관광청이 포르투갈과 프랑스간의 유로 2016 결승전 이후 눈물을 흘린 프랑스 팬을 포르투갈로 초청하고 싶다는 뜻을 나타냈다.
프랑스는 11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과의 유로 2016 결승전에서 0-1로 패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경기장은 물론 프랑스 전역에서 거리 응원을 펼친 프랑스 팬들은 아쉽게 준우승에 그치자 아쉬움을 나타냈다.
결승전 이후 유튜브에는 프랑스 유니폼을 입은 한 성인 남성 팬이 서럽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업로드됐다. 잠시 후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은 어린 아이가 진지하게 악수를 청하며 프랑스 팬을 위로했고 이에 해당 팬은 어린 팬을 향해 엄치 손가락을 치켜세우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발걸음을 옮기던 프랑스 팬은 걸음을 멈추고 허리를 숙여 어린 팬과 포옹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두 사람의 행동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고 이 영상은 순식간에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포르투갈 관광청은 13일 오전 "포르투갈과 프랑스간의 결승전이 선사한 감동적인 영상"이라고 밝히며 "포르투갈 인의 아름다운 행동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평했다. 이어 포르투갈 관광청은 두 사람을 포르투갈로 직접 초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경기 결과와 두 사람의 나이차에 관계없이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 두 사람을 포르투갈로 초대해 포르투갈의 진면목을 보여주고 싶다는 취지다. 물론 이들을 초대하는데 드는 비용은 포르투갈 관광청에서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포르투갈 관광청은 이 영상 속 주인공을 찾기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신원이 파악되고 포르투갈로의 초대를 승낙한다면 이들은 곧 포르투갈로 함께 갈 수 있을 전망이다.포르투갈과 프랑스간의 유로 2016 결승전 이후 패한 프랑스의 한 팬이 눈물을 흘리자 포르투갈 어린이 팬이 다가와 위로했고 이에 프랑스 팬이 포옹하는 장면. <사진출처=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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