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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토리아, 살아 있는 인형 미모 |
(서울=포커스뉴스) 빅토리아, 페이, 차오루 등 한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 출신 아이돌 가수들이 SNS를 통해 상설중재재판소(PCA‧Permanent Court of Arbitration)의 남중국해 판결에 반발 의사를 밝혔다.
걸그룹 에프엑스 소속 빅토리아 등은 13일 인스타그램과 웨이보 등 SNS를 통해 '中国一点都不能少(중국은 조금이라도 작아질 수 없다)'는 글과 함께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은 중국 본토는 물론 대만과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 남중국해의 섬들이 모두 중국의 영토로 표시된 지도다.
미쓰에이의 페이도 자신의 SNS를 통해 '中国一点都不能少'를 적었다. 피에스타의 차오루 역시 SNS에 "中国一点都不能少!"라며 글을 남겼다.
빅토리아의 글에 경우 오전 10시 현재 26만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빅토리아의 의견표명을 지지하는 댓글과 비판하는 글이 함께 올라왔다.
빅토리아를 지지하는 ellen******라는 닉네임 사용자는 "Chinese support you!"라는 댓글을 달았다. 반면, kelvin********라는 닉네임의 사용자는 "This is belong to Vietnam. You never get it Belong to China"라며 댓글을 썼다.
국내 팬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중국에서 오랜 유학경험이 있다는 你*라는 닉네임의 사용자는 "중국 유학 당시 남중국해는 중국역사에 포함된 영토라고 배웠다"며 중국출신 아이돌들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반면 보옴***라는 네티즌은 "중국의 일방적인 주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다니. 심지어 우리나라도 중국과 영해권 분쟁 중인 곳이 있는데"라며 빅토리아의 의견표명이 경솔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제 분쟁 조정 기구인 PCA는 11일(현지시간)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싼 중국과 필리핀의 분쟁에서 필리핀의 손을 들어줬다.
PCA는 중국이 남중국해 해역에 대해 역사적인 권리를 주장하는 것에는 어떠한 법적인 근거도 없다고 판단했다. 또 중국이 해역에 대해 독점권 행사를 주장해 필리핀의 주권을 침해했으며, 인공섬을 만들어 산호초 등 해상 환경의 오염까지 야기시켰다고 지적했다.
남중국해는 중국 남쪽과 필리핀, 인도차이나반도, 보르네오섬 등으로 둘러싸인 해역이다. 중국과 필리핀 등이 서로 해역 영유권을 주장해온 해역으로, 필리핀은 2013년 1월 국제사회에 판결을 요구했다.
한편 PCA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위치한 국제 재판소로 1899년 설립됐다. 현재 112개 국가가 회원으로 있으며 국가 간 분쟁 해결을 위한 가장 오래된 국제기구다. 특정 분쟁의 해결을 돕기 위한 것으로 판결의 법적 구속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포커스뉴스) 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걸그룹 f(x) 멤버 빅토리아가 첫 단독 콘서트 'DIMENSION 4 - Docking Station' 공연에 앞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16.01.31 김인철 기자 <사진출처=빅토리아 인스타그램 갈무리>(서울=포커스뉴스) 남중국해 부근은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분쟁지역이다. 2016.01.04 이희정 기자 (마닐라/필리핀=게티/포커스뉴스) 지난해 6월 필리핀 마닐라 마카티에 위치한 중국 영사관 앞에서 현지 시민들이 남중국해 분쟁에 대한 항의 시위를 하고 있다.2016.07.12 ⓒ게티이미지/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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