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범 부회장 "OLED TV와 POLED가 미래 성장 사업"

편집부 / 기사승인 : 2016-07-13 10: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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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경기 파주 LGD 공장서 열린 기자간담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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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포커스뉴스) “ LG디스플레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와 POLED를 미래성장동력으로 보고, 이와 관련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다.”

지난 12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공장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OLED TV로 차별화를 둬야 할 것 같고 그에 따른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13일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OLED 뿐만 아니라 POLED 관련 사업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차분히 준비해서 올해부터 2018년까지 헌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열심히 하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중국 메이저 그룹과 POLED 제품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POLED는 기존에 샌드위치처럼 유리로 감싸던 올레드 소재를 탄성이 좋은 플라스틱 재료를 사용해 패널이 휘어질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는 2세대 벤더블(구부릴 수 있는)과 3세대 폴더블(접는)과 롤러블(돌돌 마는) 등 OLED 기술의 장점을 구현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기술이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는 파주 공장에 P10 생산라인을 건설하고 있다. 2018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고 투자 금액은 9조원이다. 한 부회장은 “P10에서 OLED TV나 POLED 생산 여부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며 “시장 상황과 고객의 포트폴리오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LCD'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한 부회장은 “경쟁사가 최근 LCD 사업을 줄이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다”며 “솔직한 심정으로 LG디스플레이는 LCD에 의존해야 한다. 경쟁사가 철수하는 것과 우리의 사업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LCD로 경쟁력 있는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LCD 사업을 포기할 생각은 없고, 관련 기술에 대한 LG디스플레이의 기술이나 실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LG디스플레이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E5공장에서 6세대 플라스틱OLED 생산장비의 반입을 축하하고 성공적인 라인 셋업을 기원하는 ‘POLED 반입식’을 가졌다. 회사 관계자는“이번 투자를 기해 앞으로 구미 사업장을 중소형 POLED 생산의 전진기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산은 2017년 상반기 중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4년간 약 4조원을 투자해 IT·모바일 디스플레이 생산시설 집적화에 주력해 왔고, 2012년부터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기술력 강화를 위해 2 9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1995년부터 18조원 이상을 투자 해왔다.

한편 이날 한 부회장을 비롯한 LG디스플레이 관계자들은 경쟁사와의 기술 비교 등에 대한 말은 아꼈다. 한 부회장은 “언론에 경쟁사와 우리의 제품, 기술 등이 비교되는 것 보다는 경쟁사와 우리가(국내 기업이)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업체와의 경쟁에서 승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은 “QLED가 상용화 되기 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내비췄다. QLED는 퀀텀닷(Quantum Dot) 기술 기반 양자점발광다이오드로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디스플레이로 현재 삼성전자가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다. 앞서 미국 유력 IT 매체 씨넷이 'QLED가 차세대 TV 기술의 대세가 될 것'이라며 '3~5년 후 QLED TV가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사진제공=LG디스플레이>LG OLED TV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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