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 '단식 투쟁' 결정 후 성주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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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드배치 반대 구호 외치는 성주 범군민비상대책위원들 |
(서울=포커스뉴스) 12일 오후 언론을 통해 경북 성주군 성산리 일대가 사드 배치지역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성주군의 주민과 공무원들의 반발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 성주군의 사회단체협의회 100명이 성주군청에서 사드반대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진 직후에 전해진 소식이라 성주군의 충격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성주군은 이날 오후 3시에 성주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대배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반대투쟁을 벌일 것을 결의했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성주 군민들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사드 배치를 강력히 반대한다"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성주군 관계자는 "당초 계획은 12일에 비대위 사드반대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14일에 반대투쟁 결의대회를, 15일에 국방부를 방문하는 것이었다"며 "오후에 (사드 배치 지역이) 성주군으로 사실상 확정되면서 이후 일정이 모두 바뀌게 됐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단식 투쟁은 '사실상 확정'이라는 언론 보도 이후 군수님이 판단해 돌입하신 것"이라며 "성주군청의 공무원들도 당분간 비상상황이라 생각하고 근무에 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성주군은 13일 오전 10시 30분에 성주읍 성밖숲에서 '사드 배치반대 범군민궐기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궐기대회가 끝나면 김항곤 군수를 비롯한 대책위원회는 버스 10대를 타고 국방부를 항의 방문 할 예정이다.12일 오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성주 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비대위원들이 성주 사드 배치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성주군)2016.07.12 포커스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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