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연간 공급량은 인판릭스 공급중단 전과 동일…분배불균형 문제”
![]() |
△ 20160712_173134.jpg |
(서울=포커스뉴스) NIP(국가필수예방접종) 품목 중 하나인 DTaP-IPV 콤보백신 품귀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12일 개원가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디프테리아와 파상풍, 백일해, 폴리오를 예방하는 DTaP-IPV 콤보백신 테트락심(개발사 사노피 파스퇴르) 제품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개원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테트락심을 구할 수 없어 2차 접종을 해야 하는 아이들을 백신 물량이 남아있는 다른 병원으로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DTaP 콤보백신의 품귀현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국내에 허가된 DTaP 콤보백신은 GSK의 인판릭스-IPV와 사노피 파스퇴르의 테트락심 IPV 등 2개 제품이다.
하지만 GSK는 지난해 말부터 해당 백신 공급을 돌연 중단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 예방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면서 공급 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당시 인판릭스에 대한 공급이 중단되면서 테트락심 역시 일시적으로 품귀현상 빚었다.
또 다른 개원의는 “DTaP 콤보백신은 국가필수예방접종 품목인데 공급중단, 품귀현상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외국제약사 NIP백신을 점점 구하기 어려운 시대가 올 것 같아 걱정이다”고 우려했다.
테트락심 품귀현상에 대해 사노피 파스퇴르 관계자는 “타사의 공급 중단 상황에 대해 사노피 파스퇴르는 본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래 예정되어 있던 수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며 “국내에 필요한 대부분의 수량(월 10만~11만 도즈)을 공급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개원가, 그리고 아동병원과 같은 경우에는 국내 총 공급량에 대한 문제라기 보다, 개원가와 보건소에 형평성 있게 공급을 진행하려고 하다 보니, 발생하는 일부 배분의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 역시 “일시적인 현상”으로 품귀현상은 곧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판릭스 공급중단 이후 테트락심 물량을 기존보다 2배를 늘렸다”며 “공급물량을 늘리면서 인판릭스 공급중단 이전과 총 물량은 비슷해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총량으로 보면 공급부족은 부족하지 않는 상황이지만 지역에 백신 분배에 있어 다소 불균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 백신의 총량은 동일하지만 일시에 들어오는게 아니다보니 수입시기에 따라 특정기간에 공급이 쏠리거나 부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테트락심 백신을 구하기 어려운 개원의들은 보건당국으로 연락을 해달라. 연락이 오면 공급할 수 있는 도매상을 알려주는 등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사진출처=사노피 아벤티스 홈페이지 캡처>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