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국내 경기를 견인해 온 내수가 하반기로 갈수록 부진해지면서 연간 경제성장률이 2%대 중반에 머물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일 LG경제연구원은 '2016년 하반기 경제전망' 자료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2.5%(상반기 2.8%, 하반기 2.1%)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제시한 2.4%보다 0.1%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정부가 하반기 추가경정예산(추경)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연구소가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와 한은이 발표한 2.8%보다 낮다.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내수 회복세가 주춤하고 수출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연구원은 "저유가에 따른 가계의 실질구매력 증대 효과가 줄어들 것"이라며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후유증으로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가계 불안심리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선해운업 등 취약산업의 구조조정도 소비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정부 소비진작 관련 정책 효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소비진작 등 내수부양책이 지속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이나 그동안의 정책으로 가계가 소비를 앞당긴 측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부문별로는 하반기 주택경기 둔화 흐름이 계속되고 올해 기업 설비투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은 유가 상승에 단가는 오르겠으나 물량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국내 경제성장률의 경우 생산가능인구가 감소 추세로 돌아섰고 노동인력도 고령화되면서 2.3%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성장률은 지난해 3.1%에서 올해 2.8%로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저작권자ⓒ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